경기도청 전경/경기도
[더팩트ㅣ경기=유명식 기자] 경기도는 ‘경기도형 미니 수소도시’ 1호로 용인시를 최종 선정했다고 22일 밝혔다.
김동연 도지사의 공약인 ‘수소융합 클러스터 조성’에 적합한 시·군을 공모한 데 따른 결과다.
도는 이번 공모에서 선정된 용인시에 3년 동안 50억 원을 지원한다.
용인시는 도비를 포함, 총 100억 원을 들여 처인구 포곡읍 신원리 일대 약 3300㎡에 미니 수소도시를 조성한다. 이곳에는 하루 500㎏(연간 182t)의 바이오가스 활용 수소를 생산하기 위해 890㎾급 수소 혼소발전 시설이 들어선다.
이곳은 2026년 가동 예정인 용인 에코타운(유기성폐자원 바이오가스화시설과 슬러지 자원화시설)과 가깝다는 지리적 이점이 있다.
또 삼성전자 기흥캠퍼스 산업단지와 SK하이닉스 반도체클러스터 산업단지도 주변에 있어 안정적인 수소 수요처를 확보하고 있다.
용인시는 ‘미니 수소도시’를 시작으로 상용 수소충전소를 확대하고, 수소 생산시설도 단계별로 증설할 계획이다.
반도체클러스터, 물류터미널, 플랫폼시티 등 주변 기업들의 통근 버스와 물류 트럭 등을 수소차로 전환해 명실상부 수소 도시의 면모를 갖춘다는 게 시의 구상이다.
정한규 경기도 첨단모빌리티산업과장은 "용인시는 수소 수요가 높은 지역이어서 사업 확장 가능성이 크다"며 "용인시에 이어 내년에 미니 수소도시 2호와 3호를 선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vv83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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