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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경남행감] 정재욱 도의원 "학교 주관 교복 공동구매, 80개 교서 품질 이상"

  • 전국 | 2023-11-20 15:02

창원 28개교·김해 17개교·거제 8개교 순으로 많아

정재욱 경남도의원(진주1, 국민의힘)/경남도의회
정재욱 경남도의원(진주1, 국민의힘)/경남도의회

[더팩트ㅣ경남=이경구 기자] 정재욱 경남도의원(진주1, 국민의힘)은 20일 경남도의회 교육위원회 2023년 행정사무감사에서 학교 주관 교복 공동구매를 전수조사 결과, 80개 교가 교복 품질에 이상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교육청 행정사무감사에서 교복과 관련한 불공정 행위를 지적한 바 있는 정 의원은 지난 6월 전국 최초로 교복 공동구매제를 주관하는 학교 전체를 대상으로 교복 품질 조사를 교육청에 제안했다.

정 의원에 따르면 학교 주관 교복 공동구매 대상 404개 교 가운데 검사가 완료된 394개 교 중 80개 교에서 이상이 있었는데, 품질 이상 내용으로는 혼용률 상이가 48개 교로 가장 많았으며, 필링(씨실) 이상 25개 교, 마찰견뢰도(염색물을 마찰시켰을 때 건조하거나 물기에 젖은 상태에서도 염색물의 빛깔이 유지되는 정도) 이상 15개 교(교복별 품질 이상은 중복 있음) 등으로 조사됐다. 중학교가 43개 교, 고등학교 35개 교, 특수학교 2개 교였다.

지역별로는 창원이 28개 교, 김해가 17개 교, 거제가 8개 교 등으로 나타나 주로 중·동부 도시지역에 집중되는 양상을 보였다.

이와 관련해 하정화 경남도교육청 체육예술과장은 "교복 품질 전수조사 결과 이상이 발견된 학교 80개 교에 대해서는 학교 교복선정위원회 개최, 업체 의견 청취 및 계약 이행 요청, 계약 사항 미이행 시 부정당업체 제재 처분 요청 안내 등의 행정적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한 2024년도 신입생 교복 구매 때부터 교복 납품의 신뢰성 검증과 품질 확보를 위해 전 학교 교복 품질 전수조사를 학교 기본운영비로 편성, 의무적으로 실시하게 해 교복 품질과 관련한 더 이상의 불공정 행위가 없도록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 의원은 "교복 품질과 관련한 민원이 끊이지 않았는데, 이번 조사를 계기로 근절되길 기원한다"면서도 "혹시 있을지 모르는 다양한 형태의 교복 구매 불공정 행위에 대해서도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도교육청과 함께 관련 협의를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hcmedia@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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