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수원=김원태 기자]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이 최근의 '언론 장악 논란'과 관련해 "40여년이 지난 지금, 윤석열 정권이 전두환처럼 '영원한 왕국'을 꿈꾸고 있는 듯하다"라고 비판했다.
민주당 경기도당 김소연 부대변인은 16일 논평을 통해 "과거 신군부는 'K-공작 계획'을 만들어 언론사를 통폐합하고 언론인을 불법 해직했다. K는 King(킹)의 약자로 언론 장악을 통해 '전두환을 왕으로 만들고 영원한 권력을 누릴 계획'을 실행한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부대변인은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은 대통령의 위세를 빌려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업무에 개입하고 있다"라며 "법적 근거도 없이 가짜뉴스 심의센터를 만들고, 뉴스타파 인용 보도를 한 방송사에는 사상 초유의 무더기 과징금 처분으로 압박해 언론에 재갈을 물리려 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방송문화진흥회 권태선 이사장 등 야권 인사는 부당하게 해임하더니 공영방송 사장 자리에 윤 대통령 '낙하산' 인사를 앉히는 데는 망설임도 없었다"면서 "KBS 박민 사장은 취임하자마자 보란 듯이 라디오와 뉴스 진행자를 교체하고 시사 프로그램을 폐지했다. 정언유착 개탄 성명서에 적힌 직원들은 강제로 인사 이동시켰다"라고 주장했다.
김 부대변인은 이어 "가히 물 만난 물고기가 따로 없다"라며 "발도 누울 자리를 봐가며 뻗는 법인데 이동관 방통위원장은 끄나풀을 이용한 막가파식 언론 장악에 칼춤을 추고 있다"고 직격했다.
또한 "대한민국이 40년 전으로 퇴행할 수도 있는 절체절명의 위기 앞에 놓여 있다"며 "이동관 방통위원장 탄핵이 불가피한 이유"라고 말했다.
김 부대변인은 마지막으로 "윤석열 대통령은 대체 무엇이 두려운가. 국민이 주신 권력을 사유화하여 얻고자 하는 것이 무엇이냐"라며 "되지도 않는 욕심은 임기 단축을 자초할 뿐이다. 지금이라도 야욕을 거두고 언론 정상화에 협조하시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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