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 얼룩진 인용한 혁신위 간담회…고기철 전 청장-청년위 패싱 논란
[더팩트ㅣ제주=허성찬 기자] 총선이 5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갈길이 먼 국민의힘 제주도당이 내부 분열로 내홍까지 겪는 모양세다.
지난 14일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과 제주도당 당직자간의 간담회는 고성과 욕설로 얼룩졌다는 후문이다. 간담회 당시 허용진 도당위원장의 모두발언이 길어지자 김영철 도당 고문의 의사진행발언 요구가 있었고, 도당위원장이 일방적으로 묵살하면서다.
이에 "왜 혼자만 한풀이 하고 있냐", "다른 위원들도 말을 해야하지 않느냐", '도당위원장 책임져라" 등 잇단 항의가 이어지는 가운데 고성과 욕설이 난무하며 분위기는 사실상 파행이 됐다.
더욱이 이날 간담회에서 내년 총선 출마예정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국민의힘 인재영입 대상인 고기철 전 청장은 패싱당했으며, 중앙청년위 역시 자리를 함께하지 못했다.
고기철 전 청장의 경우 초청도 받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고 전 청장은 서울 모처에서 이철규 인재영입위원장 및 김현중 전 국세청장, 박성민 국회의원, 개그맨 출신 유튜버 김영민씨 등 인재영입위원들과 간담회를 가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전부터 지역정가에서는 허용진 도당위원장과 고기철 전 청장과의 불화설이 있었던 것으로 회자되고 있다.
또한 중앙청년위 역시 초청받지 못했는데, 청년비례 50%를 제안한 혁신위의 행보와 제주도당의 행보가 엇나간다는 비판 역시 나오는 부분이다.
중앙청년위 측 관계자는 "제주시에서 20년, 서귀포에서 24년간 국회의원을 배출하지 못한 국민의힘 도당이 중앙당을 탓하거나 혁신위에 기대기보다는 스스로 쇄신해야 한다"고 쓴소리를 했다.
특히 "제주의 한 석을 꼭 찾아오겠다는 도당이 인재영입대상인 고기철 전 청장과 제주지역 청년비례 후보로 거론되는 인물을 혁신위 간담회에 배재한 속내는 이해할 수 없는 처사다"고 비판했다.
forthetur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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