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기관·단체·대학 등 24곳과 업무협약 체결
대한축구협회 등 축구계 적극 지지 이끌어내
[더팩트 | 천안=김경동 기자] 충남 천안시는 문화체육관광부의 ‘공립박물관 설립 타당성 사전평가’를 최종 통과했다고 13일 밝혔다.
문체부의 공립박물관 설립 타당성 사전평가는 공립박물관의 무분별한 설립과 부실 운영을 막기 위해 2014년부터 시행한 제도로 천안시는 그동안 3번의 '부적정' 결과를 받으며 박물관 건립이 번번이 좌절됐다.
3번의 실패 끝에 시는 그동안 사전평가 심사 의견을 보완하기 위해 박물관 건립 사업을 전면 재검토해 실패 요인을 분석하고 개선 방안을 마련했다.
특히 부적격 의견으로 제시된 학술연구, 전시·유물의 수집·관리 미흡 개선을 위해 '박물관 설립 타당성 및 건립기본계획' 용역 추진, 학술대회 개최, '축구역사박물관 건립자문위원회' 구성 등 박물관 건립·운영 계획의 전문성을 강화했다.
또 도시 중심부에서 떨어진 박물관의 접근성 향상을 위해 천안을 비롯한 인근 지역 교육기관·단체, 대학 등 총 24곳과 업무협약을 체결해 약 42만 명의 잠재적 관람객을 확보한 것은 물론 박물관 건립 후 다양한 교육·체험 프로그램 제공으로 지속적인 상생 관계를 이어갈 것을 약속했다.
박물관 건립을 위한 축구계의 적극적인 응원과 지지도 이끌어 냈다. 천안시와 업무협약을 맺은 대한축구협회, 한국프로축구연맹, 국내 프로축구팀은 유물 기증 릴레이 운동에 동참했다.
대한축구협회는 학술대회를 공동 개최하고 국가대표 A매치 경기장에서 축구역사박물관 건립 사업을 홍보하며, 박물관 건립의 공감대 확산에 크게 기여했다. 실제로 지난달에는 손흥민, 이강인 선수 등 국가대표 선수와 프로축구팀은 '축구역사박물관 건립 응원 릴레이'에 참여해 축구역사박물관 건립애 힘을 보탰다.
시는 박물관 건립의 가장 큰 어려움으로 꼽혔던 사전평가가 통과된 만큼 2024년 지방재정투자사업 중앙심사와 건축 설계 공모 등을 거쳐 2027년 3월 개관한다는 방침이다.
박상돈 천안시장은 "이번 사전평가는 4번의 도전 끝에 이뤄낸 값진 성과로, 박물관 건립을 위해 한목소리를 내어준 많은 분들의 도움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라며 "국민에게 감동과 희망을 안겨준 한국 축구의 역사와 매력을 알리는 박물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thefactcc@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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