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접종 완료…소 사육 농가에 해충 구제제 보급
[더팩트 | 정읍 = 곽시형 기자] 전북 정읍시가 럼피스킨병 유입 차단을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정읍시는 럼피스킨 백신 접종을 위해 공수의 8명, 개업 수의사 1명, 보정요원 18명 등 접종반 9개 조를 편성해 1047농가(50두 미만 사육 농가) 1만 9825두의 접종을 지원하고, 자가접종 대상인 695농가(50두 이상 사육 농가) 8만 2856두에 대해 백신을 공급해 지난 5일 접종을 모두 완료했다.
시는 럼피스킨병을 조기에 극복할 수 있도록 특별교부세 1억 원을 투입해 해충 구제제를 소 사육 전 농가에 공급하고, 연무소독 차량 5대를 동원해 11월 말까지 연무소독을 실시하는 등 상황 대응에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이런 노력에 따라 현재까지 정읍에는 럼피스킨병 확진 농가가 발생하지 않았다.
럼피스킨병은 소에게만 감염되는 전염병으로 증상으로는 고열과 단단한 혹 같은 피부 결절이 특징이다. 모기, 파리, 진드기 등 흡혈 곤충에 의해 주로 전파되는 바이러스성 질병으로 여러 분비물이나 정액 등을 통해서 접촉 전파 사례가 일부 있지만 공기 중으로 옮겨진 사례는 없다. 폐사율은 10% 이하로 알려져 있으며, 국내에서는 '제1종 가축전염병'으로 지정돼 있다. 사람에게는 전파되지 않지만 우유 생산량이 줄고, 유산이나 불임 등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가축에게 이상이 발견될 경우 가축 질병 의심 신고 전화 또는 정읍시 가축방역상황실로 신고하면 된다.
이학수 정읍시장은 "전국에서 가장 많은 소 사육지인 정읍에 럼피스킨병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전 행정력을 동원해 방역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scoop@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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