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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할 곳이 없어요"…포항 장성‧창포동 공영주차장 증설 요구 빗발

  • 전국 | 2023-11-03 14:29

포항시 "공영주차장 신설 계획 아직 없어"

경북 포항시가 지난 2019년 1억 원을 들여 장성동 구 캠브리비 국방부 부지에 공영주차장 638면을 조성했지만 내년 상반기 중 전시컨벤션센터가 착공되면 폐쇄돼 주요 시가지 주차난은 가중될 전망이다. /네이버 지도
경북 포항시가 지난 2019년 1억 원을 들여 장성동 구 캠브리비 국방부 부지에 공영주차장 638면을 조성했지만 내년 상반기 중 전시컨벤션센터가 착공되면 폐쇄돼 주요 시가지 주차난은 가중될 전망이다. /네이버 지도

[더팩트 l 포항=김인규 기자] "포항시가 재래시장을 중심으로 공영주차장을 확대하고 있지만, 주요 시가지는 주차장이 부족해 주차할 곳이 없습니다. 상가 활성화와 시민 편의를 위해 포항시와 포항시의회가 적극 나서야 합니다."

포항시 장성동‧창포동 주요 시가지의 고질적인 주차난 해소를 요구하는 여론이 빗발치고 있다.

특히 현진에어빌, 창포주공 등 아파트와 상가 밀집 지역의 주차 전쟁은 갈수록 심화돼 포항시의 중‧장기적인 공영주차장 증설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3일 포항시에 따르면 장성동·창포동 주요 시가지 공영주차장은 3곳에 불과하다. 모두 장성동에 위치해 창포동에는 공영주차장이 전무하다.

장성동 1298-7번지 일원 캠브리비 공영주차장(638면), 장성동 44-12번지 임시공영주차장(12면), 장성동 1438-1번지 유휴시유지공영주차장(140면) 등 총 790면으로 캠브리비 공영주차장이 가장 큰 규모다.

캠브리비 공영주차장은 지난 1962년 이후부터 미군부대 부지로 사용되다 1992년 7월 국방부로 반환된 공여 부지로 도심에 위치해 인근 주민들의 불편과 도심권 발전에 걸림돌이 됐다. 이에 포항시는 235억 원에 부지를 매입하고 2019년 관광객 유치와 시민 편의를 위해 사업비 1억 원을 투입해 공영주차장을 조성했다.

하지만 캠브리비 공영주차장도 포항시가 총 1531억 원을 투입해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의 '전시컨벤션센터'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내년 상반기 중 착공하면 공영주차장은 폐쇄돼 이 일대 주차난은 가중될 전망이다.

시민 A(52·장성동) 씨는 "장성동과 창포동 주요 시가지 일대의 주차난은 낮과 밤이 따로 없다. 일부 시민은 상가 이용을 위해 아파트 주차장을 이용하는 경우도 많아 아파트 주민과 마찰을 빚는 사례도 다반사로 포항시의 적극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포항시 관계자는 "장성동과 창포동에 공영주차장 신설 계획은 아직 없다"고 말했다.

tktf@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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