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의원 아내 서모씨 자신의 SNS로 여론조사 조롱...
"응답률이 낮다고 조사가 잘못됐다"는 주장은 거짓입니다
[더팩트ㅣ경산=오주섭기자] 최근 대구경북지역 모 언론사가 내년 총선 대비 현역 국회의원과 출마 예정자에 대한 경산지역 국회의원 적합도와 재신임 여부를 물었다.
이를 묻는 조사에서 현역 국민의힘 윤두현의원이 상대적으로 적합도나 재신임 여부 응답률이 낮게 나오는 결과가 나왔다. 그러자 윤의원의 아내 서모씨가 이 여론조사를 두고 "조작 가능한 조사"라며 "이런 언론 매체는 아웃 돼야 한다"고 자신의 SNS에 주장하고 나섰다.
여기에 윤 의원 지지자들까지 가세, 글을 퍼날랐고 삽시간에 갑론을박 논쟁으로 번졌다. 일부 유권자들은 "지난 3년여간 지역구 활동에 자신이 있으면 인기가 있나 없나 왜 민감하게 나서냐"며 본인들 스스로 낮은 응답률을 가지고 논쟁거리로 만드는 행태를 이해 할수 없다는 입장이다.
컴퓨터 자판에 영어 스펠링 SNS를 치면 한글로 ‘눈’이라는 글자가 된다. 눈은 ‘빛의 강약 및 파장을 받아들여 뇌에 시각을 전달하는 감각 기관’이다. SNS는 사회적인 연결망을 제공하는 온라인 소통 서비스로 보는 눈들이 많다. SNS는 시각적인 즐거움을 줄 수 있는 사진등을 활용해 지인들과 자신의 추억이나 아이템을 공유하는 데도 많이 활용된다. 하지만 사회적 관계망 서비스 활용도가 늘어나면서 이를 이용한 정치 마케팅도 엄청나게 증가했다.
예전처럼 언론 매체을 통해 정치인 자신들의 동정이나 행보에대한 여론몰이와는 다른 양상이다. 현재 사회적 관계망 서비스는 한층 더 발전해 우리 일상에서 떼어낼래야 떼어낼 수 없는 자리로 파고 들었다.
"위정자는 백성과 함께 즐거움을 누려야 그 즐거움이 오래갈 수 있으며, 왕이라도 잘못하면 왕위에서 물러나야 한다"고 주장한 맹자의 왕도론도 여론의 중요성을 들고 있다.
맹자가 제후국을 여행하던 중 제나라 선왕에게 초대받아 왕도정치를 설파하던 어느날. 제나라 선왕이 맹자에게 물었다. "옛날 주나라 초대 왕인 문왕의 개인 공원은 사방이 70리였다는데 사실입니까".
이에 맹자가 "역사에 기록돼 있다"며 "백성들은 그것이 작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선왕이 맹자에게 "그런데 내 개인 공원은 불과 사방 40리인데도 백성들이 크다고 아우성이니 이유를 모르겠다"고 했다.
맹자는 "제나라 들어오기 전 국법을 알아보니 선왕께서는 왕궁 안에 사방 40리 되는 왕의 개인 공원 안에 있는 사슴을 죽 일 경우 살인죄처럼 다스렸으니 이건 사방 40리나 되는 함정을 나라 안에 파 놓은 것이나 다름없는 것 아니냐"고 했다.
"문왕의 개인 공원은 사방 70리 였지만 나무꾼이나 사냥꾼들이 마음대로 드나들었으니 백성들이 작다고 생각하는 게 당연하지 않겠냐"는 것이다.
'위정자는 백성의 마음을 종합한 즉 여론을 자기의 마음으로 삼아야 한다'는 노자의 도덕경의 경고를 귀담아 듣지 않는다면 정치를 논하지 않았으면 한다. 윤 의원측은 애먼 여론조사 의 내용에 대해 왈가왈부할 시간이 있다면 지역구 주민을 한명이라도 더 만나 그 민심을 자신의 마음으로 삼는데 힘을 기울였으면 한다.
tktf@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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