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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아산시의원 "시장의 예산편성권 포기 주장한 의장은 사퇴하라"

  • 전국 | 2023-11-01 13:45

 "자신의 정치적 목적 위한 정쟁"

박경귀 아산시장을 향해 2024년 예산 편성권을 포기하라고 주장한 아산시의회 김희영 의장에 대해 국민의힘 시의원들이
박경귀 아산시장을 향해 2024년 예산 편성권을 포기하라고 주장한 아산시의회 김희영 의장에 대해 국민의힘 시의원들이 "의장직을 사퇴하라"라며 강력히 반발하고 나섰다. / 아산시의회

[더팩트 | 아산=김경동 기자] 박경귀 아산시장을 향해 2024년 예산 편성권을 포기하라고 주장한 아산시의회 김희영 의장에 대해 국민의힘 시의원들이 "의장직을 사퇴하라"고 요구하고 나섰다.

1일 충남 아산시의회 국민의힘 시의원들은 성명서를 발표하고 김 의장을 비판했다.

이들은 "시장을 향해 예산편성권을 내려놓으라는 주장을 펼친 김희영 의장은 과연 시의원으로서의 자질이 있는지 의심이 든다"며 "의장으로서 의원들과 단 한 번의 소통과 협의도 없이 일방적인 주장을 하는 것에 대해 국민의힘 의원 일동은 도저히 묵과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김 의장의 주장을 그대로 받아들인다면 2024년 6월 말이면 의장직에서 물러나야 하는 김 의장은 내년도 예산에 대한 의회의 의결권을 의결할 의장으로서의 자격이 없으니 예산심사의 권한을 내려 놓아야 한다"며 "나아가 모든 의원들은 차기 선거에서 당선이 보장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의원의 임기 후의 시의 미래에 대한 정책 등에 대해서는 논하지 말하야 한다는 말이나 다름없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시민들을 위해 일해야 하는 의원이 자신의 정치적 목적을 위한 정쟁으로 일삼는 모습으로 시민에게 웃음거리를 만들었다"며 "김 의장의 공식적 사과와 의장직 사퇴를 강력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희영 의장은 지난달 30일 기자회견을 갖고 "박경귀 시장은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1심과 2심에서 당선 무효형을 받고 대법원 판결을 앞두고 있다"며 "박 시장의 시정 공백이 우려되는 만큼 예산 편성 권한 포기 선언을 촉구한다"고 주장했다.

thefactcc@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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