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0개국 참여, 해외전문가 시연 및 국제포럼 등으로 구성
[더팩트 l 광주=나윤상 기자] 화순군이 산림치유 과학적 연구 결과를 발표하는 '2023 세계 산림 치유대회'가 지난 27일부터 30일까지 4일간 화순군 일원에서 개최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세계 10여 개국 산림 치유전문가와 관련 단체 등 3000여 명이 참가하여 국내외 산림치유 프로그램 시연을 통해 프로그램의 기법과 실행 기술들을 협력하였다.
특히 화순군과 일본 나가노현 시나노마치와는 양해각서 체결을 통해 산림치유 부문에서 상호 협력을 지속하기로 했다.
27일에는 개회식과 이후 ‘산림치유 산업의 활성화와 산림치유지도사의 역할’이란 주제로 '산림치유 화순국제포럼'이 열렸다.
한국산림치유포럼의 신원섭 회장의 생애 주기형 산림복지 정책을 중심으로 한 우리나라의 산림치유 정책 및 연구 사례가 주목을 받았고 국제 산림치유의 날(International Forest Therapy Days)을 주도하고 있는 핀란드의 카트리나 킬피 (Katriina Kilpi)가 유럽을 중심으로 한 산림 치유전문가 모임도 성과가 컸다는 평가다.
특히, 대만 산림 보건학회를 이끄는 대만대학교 산림환경자원학과의 치아 핀 유(Chia-Pin Yu) 교수는 산림치유가 최근 전 세계적으로 문제가 되는 노인의 인지능력과 정신건강에 미치는 연구 결과를 설명 관심을 끌었다.
일본 시나노마치의 산림 의료 트레이너(Forest Medical Trainer)인 코우리키 카즈히로(Kouriki Kazuhiro)는 자연 속에서 향기와 소리의 변화를 통해 리듬과 밸런스를 조율하는 프로그램을 시연하였다.
국외 프로그램은 이해를 돕기 위해 영어, 중국어, 일본어 동시통역으로 진행되었으며, 군은 세계 최초로 개최된 이번 대회를 통해 국내외 전문가 네트워킹을 구축하고, 앞으로 해외 인플루언서의 실시간 홍보 동영상도 제작하여 홍보할 계획이다.
이번 대회는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프로그램도 운영되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임산물을 주제로 하는 건강식 조리법 시연, 토크 콘서트, 목공 및 요가 프로그램과 노르딕워킹등이 큰 호응을 얻었으며 유성남 셰프가 참여하는 화순군에서 나는 표고버섯 햄버거 조리법이 많은 관심을 받았다.
구복규 화순군수는 "오랜 역사와 문화, 그리고 청정한 자연경관이 어우러진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힐링 도시 화순에서 숲이 제공하는 치유의 경험을 만끽한 소중한 기회가 되었으며, 청명한 가을 화순의 숲에서 지친 일상의 스트레스를 완화하고, 사람과 자연이 하나 되는 경험을 누렸다."라면서 "2023 세계 산림 치유대회를 계기로 화순의 풍부한 산림자원을 치유의 장으로 확대해 나가겠으며, 산림의 가치를 널리 알리겠다."라고 말했다.
kncfe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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