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경북지역 2023년 에이즈·성매개 감염병 관계자 직무능력 향상 워크숍 개최
[더팩트ㅣ대구=박성원 기자] 사단법인 대한에이즈예방협회 대구경북지회는 에이즈·성매개 감염병 담당 공무원의 역량 제고와 전문성 향상을 위해 대구시·경상북도와 함께 대구수성호텔에서 워크숍을 26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개최된 행사에는 대구, 경북보건소 담당자 40여명이 참석해 전문지식과 상담기법 등 최신정보를 교류하고, 감염인 지원을 함께 논의했다.
워크숍에서는 경북대학교 감염내과 김신우 교수의 'HIV 감염의 의학적 이해' 강의를 통해 HIV 감염인의 보호, 지원 등의 권한은 인간의 기본적 권리임을 인식하고, PrEP(HIV 노출 전 예방요법) 등과 같은 정보를 나눴다.
이어 실질적으로 교육현장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내용을 통한 교육의 필요성을 알리고 군부대, 시민사회단체 등 교육 연계를 할 수 있도록 '에이즈 예방 교육의 실제'를 진행했다. 'PL의 자립과 동료지원사례', 'HIV 감염인 지원과 상담 실제', 보건소 직원의 현장에서 'HIV 감염인 지원 사례' 등을 통해 에이즈 예방과 지원에 대한 주요 내용을 심도 있게 다뤘다.
특히, 이날 행사에서는 에이즈 인식개선과 코로나 19 이후 다시 증가하고 있는 신규 감염인 및 사각지대에 놓인 취약계층 감염인에 대한 지원 강화에 중점을 뒀다.
질병관리본부 공식 통계에 의하면, 2022년도에 신고된 HIV/AIDS는 1066명으로 전년 대비 975명(9.3%_91명) 증가했다. 이 중 남자 984명(92.3%), 여자 82명(7.7%) 연령별로는 20대 336명(31.5%), 30대 372명(34.9%), 40대 175명(%) 20·30대가 전 연령대의 66.4%를 차지했다.
전 세계적으로는 감염인 현황이 감소하는 추세인 반면 유독 한국에서 신규 감염인 수는 증가하고 있는 것은 더욱 심각한 문제가 되고 있다. 또한 WHO에서 한국은 HIV/AIDS 검사 기피 현상으로 인해 보고된 숫자보다 적게는 5배, 많게는 10배 이상 잠재된 감염인이 있다고 발표했다.
통계와 같이 10~20대의 신규 감염률의 증가는 감염인으로서 살아가야 하는 생애 기간이 늘어남을 의미하며, 이는 장기적 진료비 지원에 따른 사회적 비용 부담 가중은 물론이고, 감염인 당사자들의 심리 정서적 불안, 노동력 감소 등 단순히 개인의 질병 문제가 아닌 사회적·국가적 문제를 초래한다.
대한에이즈예방협회는 이 같은 에이즈의 복합적 문제들을 해결해가기 위해서 민과 관의 협력이 중요하고 △감염 예방을 위한 교육과 홍보 확대 △감염인들이 치료를 적극적으로 받을 수 있도록 지원 △사회적 인식 전환으로 편견을 없애는 것 등을 통해 감염인들이 심리 정서적인 안정을 가지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에 김난희 지회장은 "국민의 에이즈 인식 조사에 따르면, 아직도 국민의 90% 이상이 에이즈에 대해 부정적으로 인식하고 있다는 점은 앞으로도 우리가 해야 할 일이 많다는 것을 말해주고 있다"며 "우리는 이러한 어려움을 잘 극복해가기 위해서 HIV/AIDS의 문제를 다만 의학적 차원에 머물게 해서는 안되며, 사회적, 심리적, 문화적으로 통합적 접근의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대구경북지회에서는 증가하는 20대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군부 내 청년층을 대상으로 무료예방 교육을 확대하고, 대구시와 경상북도와 함께 취약계층 감염인을 직접 찾아가는 ‘소소돌봄’ 프로그램을 확대할 예정이다.
-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 ▶이메일: jebo@tf.co.kr
-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