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투약 의혹 사건은 피의자 신분 전환
[더팩트ㅣ윤용민 기자] 검찰이 배우 이선균(48)씨가 마약 투약 의혹과 관련해 협박을 받아 돈을 뜯겼다며 고소한 사건을 경찰에 이송했다.
23일 <더팩트> 취재를 종합하면 인천지검은 이 씨가 협박 및 공갈 혐의로 성명불상자 2명을 고소한 사건을 이날 인천경찰청에 이송했다.
검찰 관계자는 "절차에 따라 고소 사건을 처리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이 씨는 지난 20일 '협박을 받아 3억5000만원을 입금했다'며 협박 및 공갈 혐의로 마약 투약 의혹 사건 연루자 2명을 고소한 바 있다. 마약 투약 의혹 관련 보도 직후 고소장을 접수한 것이다.
이 씨는 올해 서울 유흥업소 등지에서 수 차례 마약을 투약한 의혹을 받고 있다.
이 씨 변호를 맡은 법무법인 지평 박성철 변호사는 "(마약을 투약했는지 여부에 대해서) 아직까지 입장을 밝히기 어렵다"고 말했다.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상 향정 등 혐의로 이 씨와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35)를 포함한 총 8명을 입건 전 조사(내사) 또는 형사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이 씨와 황씨는 내사자 신분에서 이날 곧 형사 입건돼 정식 수사를 받게 됐다.
경찰은 공갈 사건 외에 마약 투약 의혹과 관련해 이 씨를 포함한 이 사건 연루자들을 조만간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까지는 수사 초기 단계라 사건과 관련한 부분을 언급하기 어렵다"고 말을 아꼈다.
1999년에 데뷔한 이 씨는 드라마 '나의 아저씨와'와 영화 '기생충' 등 많은 작품에 주연으로 출연하며 인기를 끌었다.
now@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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