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서귀포경찰서 전경. /서귀포경찰서
[더팩트ㅣ서귀포시=허성찬 기자] 제주에서 설치 하루 만에 사라진 과속 단속 카메라가 과수원 땅속에서 발견된 가운데 단속에 앙심을 품은 택시기사의 소행으로 파악되고 있다.
23일 서귀포경찰서에 따르면 택시기사 A(50대)씨를 절도 혐의로 구속해 수사 중이다.
A씨는 지난 12일 밤부터 13일 오전 7시 사이 서귀포시 색달동 중산간서로(우남육교 동측)에 설치한 이동식 과속 카메라 1대와 삼각대, 보조배터리 등을 훔친 혐의다.
당시 A씨는 과속카메라를 훔치는 과정에서 열쇠로 잠겨있는 철제부스를 훼손하기도 했다.
지난 12일 이동식 과속 카메라 설치한 자치경찰은 이튿날인 13일 오전 훼손된 철제부스와 사라진 과속카메라를 발견해 수사를 의뢰했고, 경찰은 범행현장 주변 폐쇄회로(CC)TV를 분석해 A씨의 택시를 범행 차량으로 특정했다.
또한 A씨가 인근 과수원에서 1시간 가량 머문 상황을 토대로 과수원을 수색, 땅속에 묻힌 카메라를 발견했다.
경찰은 A씨가 해당 도로에서 수차례 시속 100㎞가 넘는 속도로 운전한 사실을 확인, 단속에 불만을 품은 범행에 무게를 두고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A씨는 경찰조사에서 혐의 일체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forthetur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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