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봉화=이민 기자] "올가을 최고의 단풍놀이 명소는 봉화군"
경북 봉화군이 올해 최적의 단풍 명소를 공개하며 가을 여행객 맞이에 한창이다.
▲걸으면서 즐기는 백천계곡 단풍길
봉화군 석포면 대현리에 있는 백천계곡은 사계절 내내 수려한 풍광을 자랑하지만 특히 가을에는 아름다운 단풍길로 유명하다.
청옥산, 월암봉, 삼방산 등 고봉들로 둘러싸인 계곡 주변은 단풍나무 숲과 활엽수들이 우거져 있으며 붉은 단풍과 맑은 계곡 물이 어우러져 장관을 이룬다.
백천계곡으로 가는 코스는 태백산 국립공원 탐방로 중 가장 한적한 코스로 푹신한 흙길이 내내 이어져 도보여행을 즐기기에 안성맞춤이다.
백천탐방지원센터 입구에서부터 백천계곡까지 단풍과 계곡이 어우러진 길을 걸으며 청량한 물소리와 오색의 단풍으로 물든 자연의 아름다움을 느껴볼 수 있다.
오는 21~22일 이틀간 백천계곡에서는 가을 단풍 축제도 열린다. 올해는 걷기대회, 국립공원 체험 부스, 지역 예술인 문화공연, 참가자 노래자랑, 지역 특산품 판매 등 다채롭게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이번 축제의 백미인 가을 단풍길 걷기대회에 참가하면 약 6km 구간 동안 펼쳐지는 오색찬란한 단풍을 걷는 내내 즐길 수 있다. 완주자들을 대상으로 한 푸짐한 상품도 마련돼 있다.
▲해발 800m 아찔한 높이에서 단풍과 인생샷! 청량산
내륙의 소금강, 작은 금강산 등 수많은 수식어가 붙어 있는 청량산은 산림청 선정 100대 명산에도 지정되는 등 가을철 아름다운 산으로 명성을 크게 얻고 있다.청량사까지 가는 길에는 응진전, 풍혈대 등을 볼 수 있어 가을 산행의 재미를 더한다.
청량사를 지나 40분 정도 더 올라가면 해발 800m 지점의 선학봉과 자란봉을 연결하는 길이 90m, 폭 1.2m의 산악현수교인 하늘다리가 나온다.
아찔한 기분이 들 정도로 스릴 만점인 하늘다리 위에서 바라보는 가을 단풍으로 뒤덮인 선학봉과 자란봉은 봉화 최고의 명승 중 하나로 꼽힌다.
▲빨간 단풍이 매력적인 청암정
봉화군 닭실마을(봉화읍 유곡리)은 우리나라에서 손꼽히는 전통 마을 가운데 하나로 ‘닭이 알을 품고 있는 모양’을 닮았다고 해서 닭실이라 이름 붙여졌다.마을 입구부터 펼쳐진 황금들녘을 따라 걷다 보면 마을 한가운데 아름다운 정자가 있는데 충재 권벌이 지은 청암정이다. 연못 한가운데 놓인 거북형태의 바위 위에 지어진 정자로 풍광이 워낙 좋아서 영화나 사극 드라마의 배경으로도 자주 등장한다.
단풍철에는 청암정 주변을 둘러싸고 있는 울긋불긋 단풍나무들이 장관을 이룬다. 떨어진 단풍과 연못에 비친 단풍나무는 주변 배경과 어우러져 그림 같은 장면을 연출한다.
▲단풍과 가을꽃이 가득한 국립백두대간수목원
춘양면에 있는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은 가을 풍경이 수려한 봉화군의 대표적인 관광명소다. 풍성한 가을꽃들과 단풍이 어우러져 가을 정취를 느끼기에 좋다.특히 이곳은 다양한 색상과 아름다움을 지닌 단풍나무속 식물을 중심으로 수집, 전시, 보전하는 공간인 단풍식물원이 있다. 섬단풍나무, 네군도단풍, 복자기 등 다양한 단풍나무 속 식물들을 한 곳에서 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단풍과 더불어 바람에 하늘거리는 핑크뮬리와 은빛 억새군락도 볼거리다. 수목원 내에는 숲길이 잘 조성돼 있어 백두대간 호랑이를 만날 수 있는 호랑이숲, 가을 야생화가 피어나는 야생화 언덕 등을 구경하며 가을 트레킹을 즐기기에도 좋다.
오는 11월 12일까지 전 관람객 대상으로 국립백두대간수목원 입장료 50% 할인 혜택도 제공한다.
tktf@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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