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익위에 신고된 대학 교원 부정 채용 16건 중 충남대가 7건
[더팩트 | 대전=최영규 기자] 충남대학교의 교원 부정 채용이 18일 국회 교육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도마 위에 올랐다.
권은희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동일인의 부정 채용이 충남대에서 2차례나 이뤄진 점을 들어 충남대 교원 채용 시스템 문제를 지적했다.
권 의원은 "A씨의 음대 교원 임용 부정 채용이 2019년과 2023년 2번에 걸쳐 일어난 것을 보고 충남대의 부정 채용은 채용이 될 때까지 하는 새로운 유형의 채용 부정"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2019년 충남대 음악과 전임교원 임용 관련 감사 결과를 보면 A씨는 박사학위에 상응하는 기준에 맞지 않는 자료를 제시해 감사 전에는 3위였다가 감사 후에 47위로 정정돼 탈락했다"고 덧붙였다.
권 의원은 "2023년도에 예술대학 음악과 공연예술기획 겸임 교원 채용에서 자격요건을 문화예술기관 종사자이면서 박사학위 소지자로 공고했는데 이 당시 지원자가 1명, 바로 A씨였다"며 "맞춤형 공고를 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부정을 통해 대학에 들어와 자신의 사업체로 충남대의 '예비 예술인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려다 자격 미달로 문제가 일으켰다"면서 "이쯤 되면 충남대는 대책을 챙겨보겠다 정도가 아니라 무엇을 잘못했는지 답해야 한다"고 했다.
이에 대해 이진숙 충남대 총장은 "당사자는 사직했고 학과에 대해 경고 조치와 함께 채용 자격 요건 등 빈틈이 보이는 것을 없애기 위해 해당 학과와 전원 합의를 해서 심사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권 의원은 충남대와 충북대에 징계위원회에 외부 위원이 없는 것과 관련해 관련 규정 신설을 권고했다.
2019년부터 올해까지 권익위에 신고된 대학교 교원 채용 비리신고 전체 16건 중 충남대는 절반에 가까운 7건을 차지했다.
andrei73@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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