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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시 오송 인도 관리 '나몰라라'…주민들 원성

  • 전국 | 2023-10-18 15:20

바이오산단 인도, 잡초·쓰레기로 뒤덮여 교통사고 위험
흥덕구청 관리 책임 경자청에 떠넘기며 주민 불편 외면


청주시 흥덕구청이 인도를 관리하지 않아 주미들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제보자
청주시 흥덕구청이 인도를 관리하지 않아 주미들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제보자

[더팩트 | 충남=이병렬 기자] 충북 청주시 흥덕구청이 오송지역 인도에 대한 관리를 외면해 주민들의 원성이 높아지고 있다.

18일 <더팩트>취재 결과 오송 바이오산업단지 내 인도는 잡초와 쓰레기로 뒤덮여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것은 물론 주민들이 통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폐의류수거함과 이동식 간판 등이 길을 막아 시민들은 차도로 걸을 수 밖에 없어 교통사고 위험 등 안전도 위협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청주시 흥덕구청이 인도를 관리하지 않아 주미들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제보자
청주시 흥덕구청이 인도를 관리하지 않아 주미들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제보자

상황이 이런데도 관리 기관인 청주시 흥덕구청은 인도 관리 대책을 마련하기는커녕 경제자유구역청에 업무를 떠넘기고 있어 주민들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

시민 A씨는 "아침마다 산책 겸 운동을 하는데 인도의 잡초 및 쓰레기와 적치물 때문에 차도를 이용하고 있다"며 "행정기관에선 세금만 받고 일을 전혀 하지 않고 있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고 비판했다.

또 다른 시민 B씨는 "선거 때는 시민을 위한 행정을 하겠다고 하고선 당선되면 나몰라라 한다. 자기들 땅이면 이렇게 내버려 두겠냐"며 "시민 불편을 아랑곳하지 않는 공무원들은 마땅히 퇴출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충북경제자유구역청 관계자는 <더팩트>와 전화통화에서 "산업단지 조성은 경자청이 했지만 2019년에 인도 관리를 흥덕구청 건설과 도로관리팀으로 업무를 이관했다"며 "전직 청주시 직원이라서 정확하게 담당 부서가 어디인지 알고 있다"고 말했다.

 청주시 흥덕구청이 인도를 관리하지 않아 주미들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제보자
청주시 흥덕구청이 인도를 관리하지 않아 주미들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제보자

이에 대해 흥덕구청 관계자는 "인도를 우리가 관리하는지 모르겠다"며 "경자청이 담당하고 있는 걸로 알고 있다. 만약 우리 업무가 맞으면 확인 후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thefactcc@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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