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권 질문은 일축
김동연 경기지사가 17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아내 김혜경 씨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과 관련해 "업무상 횡령·배임(혐의)로 경찰에 (수사의뢰했다)"고 말했다. /더팩트DB
[더팩트ㅣ윤용민 기자] 김동연 경기지사가 17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아내 김혜경 씨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과 관련해 "업무상 횡령·배임(혐의)로 경찰에 (수사의뢰했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날 경기도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취임 후 김씨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과 관련해 자체 감사를 한 적이 있느냐'는 정우택 국민의힘 의원의 질문을 받자 "저희가 감사 결과를 보니 최소 61건에서 최대 100건까지 사적 사용이 의심된다"며 이같이 답했다.
앞서 경기도는 지난해 4월 이 대표가 경기지사로 재직하던 당시 법인카드 사적 유용 건수가 최소 수십 건, 액수는 수백만 원에 이른다는 감사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다만 규정을 이유로 구체적 수치는 밝히지 않았었다.
김 지사는 '공익제보자가 이재명 대표가 법카 유용 의혹을 묵인했다고 공익신고했는데 이 내용도 감사에 포함이 됐느냐'는 질문에는 "포함이 안 된 것 같다"고 했다.
국민권익위원회는 지난 10일 김 씨의 경기도 법인카드 유용 의혹과 관련해 이 대표가 이를 알고도 묵인했을 개연성이 있다며 사건을 대검찰청으로 넘겼다. 이 사건의 신고자인 전 경기도 공무원 A씨는 이 대표가 김씨의 법인카드 유용을 지시 또는 묵인했고, 스스로도 공금을 횡령했고 주장해 왔다.
김 지사는 '대통령에 대한 꿈을 버리지 않은 것 같은데 다음 대선에 출마하느냐'는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을 질문에는 "그런 생각을 지금 해본 적 없다"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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