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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대덕특구 흉물 공동관리아파트·문화센터 재개발된다

  • 전국 | 2023-10-17 17:21

공동관리아파트, 창업공간과 아파트로
문화센터, 아파트로 탈바꿈


대전 대덕특구 공동관리아파트 / 대전=최영규 기자
대전 대덕특구 공동관리아파트 / 대전=최영규 기자

[더팩트 | 대전=최영규 기자] 흉물로 방치됐던 대전 대덕특구 공동관리아파트와 대덕과학문화센터가 특구 50주년을 맞아 탈바꿈한다. 공동관리아파트는 대전시가, 과학문화센터는 민간이 나서 재개발이 진행될 예정이다.

지난 1979년 해외에서 온 과학자들을 위해 만든 대덕공동관리아파트는 심각한 노후화로 2012년 입주민 퇴거 명령이 내려진 뒤 10년 넘게 흉물로 방치됐다.

그동안 아파트 재건축을 비롯해 다양한 대안이 논의됐지만 부지 공동 소유자인 7개 출연연과 국가과학기술연구회, 대전시 등이 이견을 보여 해법을 찾지 못했다.

그러다 대전시와 소유기관들이 대덕특구 50주년을 맞아 공동관리아파트 활용방안 TF팀을 운영해 합의안을 도출했다.

시가 2만 6000㎡ 부지의 절반을 매입해 스타트업 공간 등을 짓고, 나머지 절반에는 7개 출연연들의 주거 문화 공간이 조성될 예정이다.

기존 4층 건물로 지어진 104세대 아파트는 용적율 상향으로 250세대 아파트가 들어설 것으로 알려졌다.

대전시 관계자는 "시와 7개 연구기관이 18일 ‘대덕특구 공동관리아파트 부지활용 업무협약’을 체결해 내년부터 본격적인 행정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목원대 문화센터 / 대전=최영규 기자
목원대 문화센터 / 대전=최영규 기자

대덕과학문화센터는 다음달 매각 절차가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03년 목원대 법인이 학생들을 위한 공간으로 쓰기 위해 센터를 매입했지만 상업지구로 묶여 매각을 진행했다.

하지만 매입을 진행한 업체가 잔금을 완납하지 않아 지리한 소송이 이어졌다.

이후 목원대는 지난 7월 920억원에 한국토지신탁과의 매각을 결정했다. 잔금 납부기한이 당초보다 한달 가량 연기됐지만 매각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목원대 관계자는 "학교에서 전 계약업체측에게 줘야 할 공탁금을 법원에 걸었는데 아직 다 가져가지 않아서 매입 업체에 잔금납부를 한달 간 연기해줬다"며 "한달 뒤에는 전 계약업체와의 법적 문제가 완전히 소멸되기 때문에 매각은 예정대로 진행된다"고 밝혔다.

한편 문화센터는 아파트 2개동이 들어설 것으로 알려졌다.

andrei73@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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