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5%가 관심군, 1.9% 자살위험군...안민석 의원 "개인 맞춤형 통합지원 필요"
[더팩트 | 내포=김아영 기자] 충남지역 관심군·자살위험군 등 정신건강 위기학생 비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2023년 학생정서행동특성검사 현황'에 따르면 올해 검사를 받은 초등·중·고등학생 173만여 명 중 4%(8만여명)가 관심군, 1.3%(2만여명)이 자살위험군으로 조사됐다.
코로나19 이후 정신건강 위기학생 비율은 역대 최대치인 것으로 집계됐다.
충남지역의 경우 7만 7571명 중 7.5%(5835명)가 관심군, 1.9%(1494명)가 자살위험군으로 분류됐다. 관심군과 자살위험군 비율 모두 전국 17개 시도 중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5년간 충남지역 정신건강 위기 학생 비율을 보면 관심군의 경우 2018년 9.1%, 2019 8.8%, 2020 8.1%, 2021 7.8%, 2022년 8.1%로 감소세를 보이고 있지만 매년 전국 평균치(4.4~4.6%)보다 높게 나타났다.
자살위험군도 2018~ 2019년 2.3%, 2020~2022년 1.9%로 전국 평균(1.0~1.2%)보다 높았다.
안 의원은 "급격한 사회 변화와 입시 중심 경쟁교육 속에서 경계선 지능학생과 학습부진 학생, 심리정서 불안 학생 등 다양하고 복잡한 원인으로 많은 학생들이 고통받고 있다"며 "행정 중심의 개별적 지원이 아닌 학생 개인에 맞는 맞춤형 통합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충남교육청 관계자는 "학생정서행동특성검사 이후 관심군 학생의 99% 이상 심리검사 등 2차 조치를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며 "위기 학생을 인지해 전문기관에 즉각 연계할 수 있도록 교직원 교육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thefactcc@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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