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6일 동리국악당에서 시상식 개최
[더팩트 | 고창=이경민 기자] 대한민국 판소리 최고 권위의 ‘동리대상’ 수상자로 김수연 명창이 선정됐다.
11일 전북 고창군에 따르면 제33회 동리대상 심사위원회는 지난 4일 판소리 진흥에 기여한 공로가 인정된 김수연 명창을 수상자로 선정하고, 오는 11월 6일 동리국악당에서 시상식을 개최한다.
김수연 명창은 군산에서 태어나 집 근처에 있는 군산국악원에서 들려오는 소리에 이끌려 8세 무렵 김재경 명창에게 소리를 배우면서 판소리에 정식 입문했다. 박초월(1917~1983년), 성우향(1935~2014년)에게 판소리 수궁가·심청가·춘향가 등을 차례로 배웠다.
30세가 되면서 실력이 일취월장해 1978년 남원춘향제 명창대회에서 장원, 1989년 전주대사습놀이 판소리 명창부 대통령상, 1992년 KBS국악대경연 대상 등 최고 권위의 판소리 대회에서 수상하며 명창의 반열에 올랐다.
1995~2008년 국립국악원 민속악단에 재직하며 판소리의 대중화와 세계화를 위해 노력했다. 2020년 국가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수궁가 예능보유자가 됐으며, 박초월 명창의 장점인 화려한 시김새와 깊은 성음을 잘 전승해 좌중을 압도하는 크고 안정된 소리를 구사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재 사단법인 미산제수궁가보존회 이사장을 맡아 판소리 진흥을 위해 애쓰고 있다.
동리대상은 고창군이 주최하고 동리문화사업회가 주관해 동리 신재효 선생의 문화예술사적 업적을 계승·발전시키고자 판소리 진흥에 업적을 남긴 사람(법인 포함)을 선정해 시상하는 국내 판소리 부문 최고 권위의 상이다.
오는 11월 6일 오후 2시에 열리는 시상식에서는 김수연 명창과 제자들이 꾸미는 판소리 한마당 공연도 펼쳐진다.
scoop@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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