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 핵심 선도 및 생태계 강화 전략...12대 중장기 프로젝트 추진
[더팩트 | 청주=이주현 기자] 충북도가 충북 반도체산업 육성 전략을 구체화한 ‘반도체산업 육성 전략 2.0’을 내놨다.
김명규 충북도 경제부지사는 10일 언론브리핑을 통해 "충북은 SK하이닉스, DB하이텍, 네패스 등 반도체 가치사슬별 선도기업 및 관련 소부장 기업이 집적해 비수도권 최고 수준의 산업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면서 "하지만 최근 수도권 중심의 투자와 반도체 경기침체 등으로 반도체 산업 육성에 애로를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충북도는 ‘충북 반도체산업 육성 전략 2.0’을 바탕으로 미래 반도체 선도 분야 육성 및 혁신 생태계 조성을 위해 행정 역량을 결집하고 있다"며 "첨단 메모리반도체, 시스템반도체 후공정, 차세대 화합물반도체, 미래 선도형 반도체 등 4대 핵심 선도 분야를 키우고 관련 생태계를 공고히 하기 위해 오는 2031년까지 추진할 12대 중장기 프로젝트를 수립했다"고 덧붙였다.
충북도는 첨단메모리 반도체 분야에서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첨단메모리 팹단지를 조성한다. 또 도내 반도체 특수가스 산업기반을 토대로 관련 기업 투자 유치와 반도체 가스 성능평가센터를 구축, 국내에서 손꼽히는 반도체가스 특화 클러스터를 조성할 계획이다.
반도체 생산에 있어 미세공정을 통한 집적화에 한계에 봉착하면서 더욱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반도체 후공정과 관련해서는 국가차원의 클러스터를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반도체 패키징과 테스트 종합지원 거점도 구축한다. 이어 정부의 정책 동향을 파악하면서 올해 지정된 이차전지 첨단전략산업특화단지에 이어 반도체 패키징에 특화된 첨단전략산업특화단지 지정을 추진한다.
전기차 시장 확대와 함께 수요가 증가 중인 화합물반도체에 관련해서는 중부권 생산 거점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전략을 추진한다. DB하이텍, 파워마스터반도체 등 화합물 전력반도체 관련 선도기업과 관련된 소부장 기업, 차세대 전력반도체 실증센터 등을 집적한 화합물반도체 특화산업단지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상대적으로 취약한 AI 등 미래형 반도체와 관련해서는 현재 추진 중인 인공지능 시스템반도체 융합연구센터 사업에 더해 기술이전 및 창업지원, 벤처단지 조성 등을 연게한 인공지능반도체 응용산업 집적단지를 조성한다.
이와 함께 완성형의 반도체 산업 생태계 조성을 체계적으로 추진할 것이라는 게 충북도의 설명이다.
김명규 충북도 경제부지사는 "충북이 우리나라 반도체 산업의 중부권 핵심 거점 역할을 지속할 수 있도록 대규모 정부 지원을 이끌어 내는 한편, 기업과의 실질적인 협력체계 구축, 대규모 투자 유치, 체계적인 인력 양성, 반도체 혁신기관의 유치 등에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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