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 지주식 김 1623년부터 전통방식 생산 고수
[더팩트 | 고창=이경민 기자] 1만개의 굴뚝이 솟아 흥하는 곳, 전북 고창군 ‘만돌’ 마을 계명산 아래에서 올해도 마을 축제인 풍년기원제가 열렸다.
6일 고창군에 따르면 이날 오전 김충 수협조합장, 김현술 만월어촌계장과 지역 어민들,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행사에 참석한 가운데 마을의 평안과 지주식 김 어장의 풍년을 기원했다.
고창 지주식 김은 1623년부터 전통방식의 양식 방법을 고수해 양식하고 있다. 일조량이 많고 조수간만의 차로 하루에 8시간 이상 햇볕에 노출되기 때문에 지주식 김은 특유의 고소하고 바삭한 맛이 뛰어나다. 바다 밑에서 수확할 때까지 물속에 잠겨있어 검은 빛깔이 나고 하루에 2번씩 바닷물 밖으로 올라와 바람을 맞고 햇볕을 받으며 자란다.
이것은 밀물과 썰물을 차이를 이용하는 것인데 썰물 때 물이 빠지고 나면 충분한 빛을 받으며 광합성 작용을 하면서 자란다. 다시 밀물이 시작되면 서서히 가라앉게 되고 물속에서 양분을 먹게 된다. 이러한 양식 방법은 염산이나 화학약품을 전혀 사용하지 않아 부류식 양식보다 많은 시간과 노력이 들고 바다 수온의 상승으로 수확량은 많지 않지만 김의 색상, 맛, 향이 일품이 일품이다. 또 김에는 비타민C 함유율이 많아 건강에도 도움이 된다.
특히 2021년에는 물김 유기수산물 인증을 받았고 올해는 고창 지주식 마른 김공장 유기 가공식품 인증을 획득해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먹을 수 있게 됐다. 세계자연유산이 등재되어 있는 청정해역 고창갯벌에서 생산되는 지주식 김은 고창군에서도 다양한 지원을 통해 친환경적이고 고품질의 김 생산에 도움을 주고 있다.
심덕섭 고창군수는 "앞으로도 고창의 명품 지주식 김을 생산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scoop@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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