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격전지 3곳 도전후보가 현역에 크게 앞서
민주당 현역과 오차범위 내 각축 국민의힘 천하람 선전 ‘눈길'
[더팩트 ㅣ 광주=박호재 기자] KBC 광주방송이 추석을 앞두고 지난 21일~23일(광주 21일~22일, 전남 22일~23일) 리서치뷰에 의뢰해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지역정가가 예측했던 대로 현역의원들이 크게 밀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광주의 경우 친명계로 알려진 원외 출마 예정자들의 약진이 두드러져, 그동안 현역교체 요구가 높았던 시민여론이 현실로 반영된 결과로 분석되고 있다.
조사 대상 선거구인 5개 선거구(동남갑, 동남을, 서구을, 서구갑, 광산 갑)에서 광산갑 이용빈 의원과 서구을 송갑석 의원을 제외한 3개 선거구에서 모두 현역의원이 선두 주자에 오차 범위 밖으로 크게 밀려났다.
광주 동남갑은 정진욱 당대표 정무특보(25.3%)가 노형욱 전 국토부 장관(20.8%)과 오차 범위안에서 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윤영덕 현역의원은 12.3%에 그쳐, 두 도전자에크게 뒤처지며 3위에 머물렀다.
당초 치열한 각축을 벌이는 것으로 알려진 동남을은 김성환 전 동구청장(27.9%)이 상대 후보들과 큰 격차를 벌이며 1위를 기록했다. 이병훈 현역의원은 김 전 동구청장에 15% 뒤진 2위로 조사됐다. 안도걸 전 기재부 차관(8.9%)이 3위로 그 뒤를 이었다.
현역의원인 양향자 의원이 ‘한국의희망’을 창당하며 관심 선거구로 떠오른 서구을은 양부남 민주당 법률위원장(22.9%)과 천정배 전 법무장관(14.8%)이 2강 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구에 도전장을 낸 정의당 강은미 비례대표 의원은 10.7%, 친명 개혁후보로 알려진 최회용 민주당 교육연수원 부원장은 7.6%를 얻었다.
광주 서구갑 송갑석 의원과 광산갑 이용빈 의원은 각각 23.1%, 30.3%로 상대 주자들을 오차 범위 밖으로 따돌렸다.
민주당 현역의원들의 열세는 전남 선거구에서도 확인됐다.
박지원 전 국정원장의 출마로 전국적 관심 선거구로 떠오른 해남‧완도‧진도는 박 전 원장이 47.1%로 고공행진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역의원인 윤재갑 의원은 17.4%로 크게 뒤쳐졌다.
목포에서는 김원이 민주당 의원(18.4%)이 배종호 민주당 전략기획위 부원장(17.2%), 손혜원 전 국회의원(13.5%)과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민주당 안방에서 국민의힘 천하람 후보가 얼마나 경쟁력을 가질 것인지 관심이 집중된 순천‧광양‧곡성‧구례갑은 현역의원인 민주당 소병철 의원이 19.4%, 천하람 후보가 13.9%로 그 뒤를 추격하며 오차 범위 내에서 선전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리서치뷰 조사개요에 따르면 이번 조사는 광주‧전남 거주 만 18세 이상 유권자 지역구별 500명 대상(통신사 제공 휴대전화 가상번호 100%) ARS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 95% 신뢰수준 ±4.4%이다.
기타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forthetru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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