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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국힘 당원들 “김병욱 의원, 자격 없어”

  • 전국 | 2023-09-25 17:03

국민의힘 포항 당원들 25일 '김병욱 의원' 공천배체 요청 기자회견
"김 의원으로는 어떤 희망과 비전도 없다"


국민의힘 포항 당원들이 25일 오전 11시 포항시청에서 내년 총선에서 김병욱 의원 공천배제를 요청하는 기자회견을 열고있다. / 영일만희망포럼
국민의힘 포항 당원들이 25일 오전 11시 포항시청에서 내년 총선에서 김병욱 의원 공천배제를 요청하는 기자회견을 열고있다. / 영일만희망포럼

[더팩트ㅣ포항=박성원 기자] 국민의힘 당무감사를 앞두고 포항에서 국민의힘 김병욱 의원(포항남·울릉)에 대한 공천배제 운동이 일고 있어 관심이 모이고 있다.

25일 오전 11시 포항시청 8층 브리핑룸에서 국민의힘 포항 당원들은 김병욱 의원에 대한 내년 총선 공천배제를 호소했다.

이 날 영일만희망포럼과 전 국민의힘 포항남·울릉 당협 중앙위원회, 전 국민의힘 포항남·울릉 당협 부위원장단, 전 국민의힘 포항남·울릉 당협 대외협력위원회, 전 국민의힘 포항남·울릉 당협 청년위원회, 포항 남구를 사랑하는 모임(남사모) 일동은 한 목소리로 "김병욱 의원이 국회의원 자격이 없다"고 주장했다.

안기수 국민의힘 포항남·울릉 중앙위원회 회장은 "김병욱 의원으로는 어떤 희망과 비전도 없다는 참담함으로 국민의힘 공천배제를 위해 힘을 모아주실 것을 호소드리고자 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김 의원의 공천 부적합 사유는 차고 넘친다. 지난 2020년 10월 회계 책임자를 통하지 않고 선거비용과 정치자금을 지출해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기소당해 2심에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90만원,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는 50만원 벌금이 선고되면서 겨우 의원직을 유지했지만 지역과 주민들의 명예와 자존심에 큰 상처를 입혔다"고 주장했다.

이어 "지난 2021년 1월 가로세로연구소에서 동료 의원의 비서를 성폭행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다행이 서울경찰청은 무혐의 결론을 내렸지만 지역과 주민들의 명예와 자존심에 다시 상처를 안겼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는 이 의혹으로 국민의힘 탈당과 복당이라는 과정을 거친 것은 물론, 이전에도 새누리당 입당과 탈당, 바른정당 입당과 탈당, 자유한국당 복당을 거치는 등 당적 또한 탈당과 복당을 반복했던 젊은 철새 정치인"이라고 강조했다.

서재원 포항시의회 전 의장은 "김병욱 의원은 주민의 신뢰와 기대를 저버리는 등 정치 도의상 비난받아 마땅하고 국민의힘 당무감사에도 잘 반영되리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김 의원은 지난해 6월 치러진 지방선거에서 친인척을 내세우고 지역 언론을 무시한 부도덕과 불공정, 민심에 반하는 사천으로 주민에, 주민에 의한, 주민을 위한 공천과 지방자치의 의미와 가치를 크게 훼손시킨 것은 물론 당협을 사당화시키는 등 무늬만 젊은 정치였지 그 행태는 폐기되어야 할 낡은 정치의 전형을 적나라하게 보여줬다"고 주장했다.

이어 "공천이란 미명으로 자행된 사천은 민심이반을 일으켜 당에 큰 해를 입혔다. 경북 다른 지역과 달리 포항 남구는 민주당 3명, 무소속 2명이 당선되는 결과를 초래했고 울릉군의 경우 무소속 군수를 비롯해 6명의 군의원 중 3명이 무소속으로 당선돼 의장까지 무소속이 배출되는 전례 드문 결과에 책임을 엄중히 물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그는 지역주민이 원하고 인정하는 유능한 일꾼은 더더욱 못된다. 많은 주민들이 그의 의정활동이 지역발전에 도대체 어떤 결과를 가져왔는지 의문을 표한다"며 "지역 모일간지 여론조사에서 지지하지 않겠다는 응답이 지지하겠다는 응답보다 압도적으로 높았다. 이 때문에 포항남·울릉 지역에는 국민의힘 공천을 받으려는 후보들이 난립해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끝으로 이들은 "김 의원의 공천 부적합과 배제를 강력히 주장한다. 포항울릉시대의 성공을 위해 ‘잡음 없는 공천과 경선’을 통해 도덕성을 갖춘 일꾼, 일 잘하는 유능한 일꾼을 공천하기를 기대하며 지역주민들의 힘을 모아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tktf@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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