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급 상황 발생 시 119 자동신고 시스템
[더팩트 | 천안=김경동 기자] 충남 천안시가 시행 중인 ‘응급안전안심서비스’가 큰 효과를 거둠에 따라 대상자를 확대 운영하기로 했다고 25일 밝혔다.
노인·장애인 등 안전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2019년부터 실시된 ‘응급안전안심서비스’는 홀로 사는 어르신과 보호가 필요한 장애인 등의 집에 태블릿피시(PC) 기반의 게이트웨이, 응급호출기, 화재감지기, 활동량 감지기 등을 설치해 실시간 모니터링 돌봄을 실시하고, 응급상황이 발생하면 119로 자동 신고돼 위급 상황에 대처하는 시스템이다.
실제로 지난 8월에는 천안시 쌍용동에 거주하는 사업 대상자인 A씨가 숨이 차고 어지러움을 호소해 응급호출을 눌렀다. 이후 119구급대원이 즉각 출동해 인근 병원으로 빠르게 이송, 위험한 고비를 넘기는 등 위급 상황에서의 효과가 입증됐다.
이런 성과에 힘입어 실제 대상 가구도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2021년 606가구였던 것이 2022년 576가구, 2023년(9월 기준) 1124가구로 집계되고 있다.
이에 시는 응급안전안심서비스가 응급상황에서 골든타임을 확보하고 예방적 돌봄 지원에 큰 역할을 하는 것으로 판단해 다음 달부터 400가구를 추가해 1500가구로 사업 규모를 확대하기로 했다.
특히 올해부터는 맞춤돌봄서비스와 연계해 복지 사각지대에 대한 안전장치를 더욱 강화했다. 서비스를 희망하는 대상자는 천안시 노인복지과와 가까운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를 방문 또는 전화로 본인이나 대리인이 신청할 수 있다.
박상돈 천안시장은 "발전된 정보통신 기술을 활용한 응급안전안심서비스를 확대 추진해 어르신 등 안전 취약계층의 예방적 돌봄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thefactcc@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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