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발사장·발사체기술사업화센터 예타 면제 확정…2400억 예산 확보
[더팩트 l 고흥=오중일 기자] 전남 고흥군은 지난해 12월 국가우주위원회에서 ‘발사체 특화지구’로 지정된 후 지역 미래 전략산업으로 추진 중인 우주발사체 산업클러스터 조성 전반이 순조롭게 진행 중이라고 22일 밝혔다.
120대 국정과제에 반영된 우주발사체 산업클러스터 조성사업은 국내 유일의 발사장인 고흥 나로우주센터를 중심으로 민간 주도의 우주산업(New Spacc) 육성을 위한 중장기 프로젝트로, 민간발사장 구축, 우주발사체 국가산업단지 조성 등 2031년까지 약 1조 6000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특히 지난달 23일 개최된 국가연구개발사업평가 총괄위원회에서 민간 전용 발사장과 발사체 기업 원스톱 지원을 위한 발사체기술사업화센터 구축 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 면제사업으로 최종 확정돼 약 2400억원 예산 확보로 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게 됐다.
또한 나로우주센터 인근에 172만 9176㎡(약 52만평) 규모로 조성되는 우주발사체 국가산업단지는 올해 사업시행자인 LH에서 사전타당성조사를 거쳐 내년 초 예비타당성조사를 신청할 예정이다.
지난 5월 18일 고흥군은 국토부를 비롯한 전남도, 한국토지주택공사(LH), 전남개발공사와 국가산업단지 성공 추진을 위한 상생협력 협약을 체결한 이후 예비타당성조사 신속 통과를 위해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 발사체 앵커기업과 벤처·스타트업 기업 유치에 총력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한국판 케네디우주센터'라 할 수 있는 '우주발사체 사이언스컴플렉스' 구축 사업은 이달 과기정통부에서 기획 및 타당성 검토 용역을 발주했으며 '누리호 키즈' 등에게 우주에 대한 꿈을 심어줄 수 있는 우주과학 교육·체험시설을 구축해 장기적으로 민간 우주산업 동반 성장을 도모할 계획이다.
공영민 고흥군수는 "10년 후 고흥 인구 10만 비전의 기반이라 할 수 있는 우주발사체 산업클러스터가 성공적으로 구축된다면 발사체 기업들의 집적화로 고흥군이 명실상부 우주발사체 산업의 중심지로서 입지를 확고히 하게 될 것"이라며 "앞으로 핵심 사업들이 속도감 있게 추진 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총동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forthetru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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