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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체포동의안 가결 후폭풍, 민주당 텃밭 당원들 ‘부글부글’

  • 전국 | 2023-09-22 10:49

총선 출마 예상 후보들도 SNS에 격한 비난 글…경선 국면 ‘쟁점’ 부상할 가능성 커져

21일 이재명대표 체포동의안이 가결되자 민주당 텃밭 광주 당원들의 격앙된 글들이 게시판에 쏟아지고, SNS에도 비난 글들이 쇄도했다./더팩트 DB
21일 이재명대표 체포동의안이 가결되자 민주당 텃밭 광주 당원들의 격앙된 글들이 게시판에 쏟아지고, SNS에도 비난 글들이 쇄도했다./더팩트 DB

[더팩트ㅣ광주=박호재 기자]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 국회 가결에 따라 원내지도부가 총 사퇴하는 등 후폭풍이 거센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의 텃밭 민심도 격앙된 분위기를 보여주고 있다.

가결 후 민주당 광주 시당 커뮤니티에는 가결 표를 던진 것으로 의심되는 지역 의원들의 이름이 거론되며 날선 비판의 글들이 게시됐다.

아이디 yesterday7은 "정말 충격적이고 한심한 이적행위를 했다"고 날을 세웠다. 또 아이디 리디리디는 "이낙연으로 대표되는 전라정치 기득권이 나라 정상화시킬 유일한 인재를 몰아내려 한다"고 비판하며 친낙계로 알려진 의원들을 지목하기도 했다.

아이디 다운이는 "오늘 첨으로 내가 민주당원인 게 싫다. 민주당 안녕할란다. 정치에도 관심 끊겠다" 라며 절망의 심정을 담은 글을 올렸다.

SNS도 격앙된 글들이 잇따랐다.

김모씨는 "피아가 확실해졌다. 지금부터 시작이다"라며 결의를 밝혔다. 박모씨는 "반윤 시민사회 세력과 연대한 신당 창당이 불가피해졌다"는 분당 주장을 하기도 했다. 또 조모씨는 불체포 특권 포기 선언을 한 31명 의원들의 프로필을 게시하고, 이들을 배신자로 지목했다. 명단에 오른 이병훈 의원(광주 동남을)은 SNS에 부결 투표를 했다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광주 의원 4명, 전남 의원 3명이 포함된 이 명단은 민주당 경선을 준비 중인 각 후보 단톡방을 통해 급속하게 전파되기도 해 향후 경선 국면에서 쟁점으로 부상할 가능성이 커졌다.

이재명 대표와 함께 16일 동안 동조단식에 나섰다가 병원에 실려 간 정진욱 당 대표 정무특보는 이날 SNS에서 "검사독재의 검은 마수에 국민의 신망을 받은 동지를 던져주는 것을 어느 국민이 이해할 것인가"라고 개탄의 글을 올렸다. 정 특보는 현재 광주 동남갑 선거구 민주당 경선을 준비중이다.

광주 서구을 경선에 나설 것이 확실시 되는 최회용 민주당 교육연수원 부원장도 SNS에 민주당사를 항의 방문해 경찰과 대치하고 있는 사진과 함께 "가결한 의원들 총 사퇴하라. 사퇴하지 않으면 총선에서 쓰레기는 쓰레기통에 버려야 한다"며 격하게 비난했다.

forthetru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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