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 선거구 출마 가능성 시사…"기울어진 정치 운동장 바로 잡겠다"
고기철 전 제주경찰청장은 20일 국민의힘에 입당하고, 내년 총선 출마 가능성을 시사했다.
[더팩트ㅣ제주=허성찬 기자] 고기철 전 제주경찰청장이 내년 총선 출마를 위해 국민의힘 당적을 달았다.
고기철 전 청장은 20일 기자회견을 갖고 1512명의 당원과 함께 국민의힘 입당했다고 밝혔다.
서귀포시 토평동 출신인 고 전 청장은 지난 정부 첫 제주 출신 제주경찰청장이라는 타이틀을 단 뒤, 서귀포시 지역구 국회의원 출마를 위한 기반을 다져온 것으로 알려졌다.
고 전 청장은 이날 "집권 여당, 정통 보수정당인 국민의힘이 총선 인재로 저를 영입했다"며 "그 이유는 제주 출신 최초의 제주청장이라는 상징성을 높게 평가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고 전 청장은 특히 "국민의힘은 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제주 탈환을 갈망하고 있을 것이다"며 "기울어진 정치 운동장을 바로 잡아야 하며, 그 회복이 더 큰 제주의 미래 발전과 도민의 행복을 가져올 수 있을 것이고, 저 역시 그 기대에 부응할 것이다"고 총선 출마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러면서 "청년과 함께하는 젋은 제주, 여성과 약자를 먼저 생각하는 따뜻한 제주, 제가 날마다 생각 해야하는 단 하나의 가치는 '오직 제주'다"고 말했다.
고 전 청장은 내년 총선 출마와 관련해 "혼자 결정할 수 없고 도민 신뢰가 바탕이 되야 한다"며 "아직 말씀드릴 단계는 아니다"고 말을 아꼈다.
forthetur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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