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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범석 청주시장 "악취‧소음 등 장기적 고질 민원 해결"

  • 전국 | 2023-09-18 14:07

송절동 도축장 우시장 부지 도시개발사업 추진…송정동 농협 사료공장 이전

이범석 청주시장은 18일 오전 기자 브리핑을 통해
이범석 청주시장은 18일 오전 기자 브리핑을 통해 "해결방안을 찾지 못했던 송절‧신봉동 도축장과 우시장, 송정동 농협사료공장, 북이면 장양1리 축사 문제를 해소하면서 지역의 고질적인 민원을 해결하게 됐다"고 밝혔다. /청주=이주현 기자.

[더팩트 | 청주=이주현 기자] 시민과 함께하는 ‘소통공감 도시’를 시정 방침으로 삼고 있는 이범석 충북 청주시장이 악취와 소음 등 지역의 장기적 고질 민원을 모두 해결했다.

이 시장이 취임 후 15개월 만에 주요 고질 민원을 해소하면서 그의 추진력과 노련한 행정 능력, 젊은 소통의 리더십이 재입증됐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이범석 청주시장은 18일 오전 기자 브리핑을 통해 "해결방안을 찾지 못했던 송절‧신봉동 도축장과 우시장, 송정동 농협사료공장, 북이면 장양1리 축사 문제를 해소하면서 지역의 고질적인 민원을 해결하게 됐다"고 밝혔다.

먼저 도심지 내 상존하는 혐오 및 기피 시설을 도시개발계획에 포함시켜 수십 년간 지속된 논란에 마침표를 찍었다.

그간 도축장에서 발생한 소음과 악취로 인근 주민들이 많은 불편을 제기했고, 수년 전에는 우시장에서 탈출한 가축으로 인한 인명피해가 나기도 했다.

이에 청주시는 민간시설인 도축장 외곽 이전을 검토했지만 1700억원 이상의 막대한 이전 비용이 수반되기 때문에 실행에 옮기진 못했었다.

이런 가운데 민간사업자가 최근 이 일대 도시개발사업을 제안했는데 도축장 부지는 빠졌다.

청주시는 이번이 고질 민원 해결의 적기라 판단, 민간 도시개발사업자와 수차례 협의를 해 도축장 부지를 개발구역에 포함시켰다.

주변 지역과 연계한 도로, 공원, 학교 등 기반시설을 갖춘 마스터플랜을 수립하도록 했고, 마침내 이를 포함한 개발계획(안)이 마련됐다.

송절2지구 도시개발사업자는 우시장 소유자인 축협으로부터 이전 및 토지 사용 동의를 받았다. 송절4지구 도시개발 사업자는 도축장의 경우 사업주와 건물과 토지에 대한 보상 협의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도시개발 사업이 완료되면 도축장과 우시장은 역사 속으로 사라지지만 송절‧신봉동 일원에는 인근 청주 테크노폴리스 주거 단지와 연계한 4750세대의 새로운 주거 단지가 조성돼 일대 정주 여건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청주시는 2021년 ‘도시 공업지역의 관리 및 활성화에 관한 특별법’이 제정됨에 따라 신봉동 일원 등을 대상으로 노후화 된 공업지역의 개선과 관리방안 모색을 위해 지난달부터 공업지역 기본계획을 검토 중이다.

이범석 청주시장. /청주시
이범석 청주시장. /청주시

청주시는 지난 3월 복대동과 송정동 일대 주민들의 악취 민원이 잇따랐던 농협사료와 도심 외곽에 조상 중인 산단 시행자 간 협상을 통해 현 송정동 농협사료공장을 청주하이테크밸리 산업단지로 이전하는 내용의 합의를 끌어냈다.

그간 노후시설의 생산 공정에서 발생하는 악취로 인해 주변 대규모 아파트 주민들은 정주환경 문제 해결을 청주시에 요구해 왔다. 대로변의 노후 된 외관도 도시 미관을 저해하는 문제로 지적돼 왔다.

이에 청주시는 문제 해결에 고심했지만 외곽 이전 말고는 딱히 방법이 없었다. 농협사료 측도 협소한 현 부지의 확장성 한계 문제와 이전 부지 선정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하지만 민선8기 시민 애로사항 해결에 적극 힘쓴 결과, 수차례의 긴밀한 협의와 끈질긴 설득 끝에 고질민원을 해결할 수 있었다는 게 청주시의 설명이다.

이에 따라 농협사료 충청지사는 사료공장을 청주하이테크밸리 산업단지 내 약 1만 3000평의 부지에 863억 원을 투자해 2026년 상반기까지 첨단공정을 갖춘 13층의 친환경 스마트사료공장을 건립하게 된다.

지난 3월에는 농림축산식품부 주관 ‘2023년 농촌공간정비사업’ 공모에 북이면 장양1리 마을이 선정돼 지역 주민들의 오랜 고질 민원을 해결하는 계기가 됐다.

청주시는 공모사업 선정으로 국‧도비 117억원을 확보했으며 2027년까지 5년간 총사업비 180억원을 투입해 돼지와 소축사를 철거하고 경관농지, 복합문화센터 등을 조성하게 된다.

이범석 청주시장은 "지역 주민들이 40여년의 오랜 기간 동안 수없이 많은 민원과 건의 등을 통해 시에 해결을 요구했으나 뚜렷한 방안이 없어 미뤄왔던 도축장, 농협사료, 주거 지역 내 축사 밀집지역 등 3대 민원이 민선8기 들어 빠르게 해결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시민을 생각하는 마음과 정성을 담아 청주시 어느 지역이든 쾌적하고 맑은 청주를 만드는데 더욱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thefactcc@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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