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원 1000명 참석…4일간 한시 파업
정부에 "철도 민영화 정책 중단" 요구
[더팩트 l 광주=나윤상 기자] 전국철도노동조합(철도노조)이 14일 오전 9시부터 4일간 한시 파업에 들어갔다.
철도노조 호남지방본부도 같은 날 오후 1시 광주 송정역 광장에서 '고속철도 통합', '민영화 정책 중단', '4조 2교대 전면 시행' 등을 외치며 총파업 출정식을 가졌다.
이날 송정역 광장을 메운 광주와 전남⋅전북 지역 철도노조 22개 지부 1000여명(주최 측 추산)의 노조원들은 KTX와 SRT의 경쟁 구도 가속화를 멈추고 고속철도 통합 운행을 촉구했다.
정부는 9월 1일부터 기존 경부선과 호남선에서만 운영되던 SRT를 경전선, 전라선, 동해선으로 확대했다. 기존 열차를 가지고 SRT 노선만 확대 편성하면서 결국 경부선과 호남선 열차 좌석 부족 현상을 야기했다.
노조는 총파업 선언문을 통해 "10년 전 국토부는 철도 쪼개기를 경쟁이란 '망령'을 들이밀며 '시민편익'이라 포장했다"며 "철도 쪼개기 10년의 결정판은 9월 1일 국토부발 철도대란"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시민 불편을 해소할 유일한 대안은 수서행 KTX다"라며 "14일 철도 노동자의 총파업은 열차의 안전과 시민편익을 지키는 투쟁이다"고 강조했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광주본부는 철도노조의 파업에 대해 지지 의사를 밝혔다.
민주노총 광주본부는 파업 지지 성명을 통해 "윤석열 정부는 만성적인 적자 경영 해소를 앞세워 이른바 '철도 경쟁체제' 도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면서 "이번 철도 노동자들의 파업은 철도 민영화를 막고 공공성을 회복하기 위한 투쟁이며 국민의 이동권을 지키는 싸움이다"라고 평가했다.
kncfe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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