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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시, 정부 긴축재정 기조 속 국비 확보에 '총력전'

  • 전국 | 2023-09-14 16:32

위성곤 의원과 예산당정협의회 가져…내년 국비 확보 목표 3740억

서귀포시와 위성곤 국회의원은 14일 '2024년 국비확보 및 지역현안 논의 예산당정협의회'를 개최하고 내년도 국비 확보 방안 등을 논의했다.
서귀포시와 위성곤 국회의원은 14일 '2024년 국비확보 및 지역현안 논의 예산당정협의회'를 개최하고 내년도 국비 확보 방안 등을 논의했다.

[더팩트ㅣ서귀포시=허성찬 기자] 제주 서귀포시가 정부의 긴축재정 기조와 지방세수 감소 등으로 재정 악화가 우려되자 국비 확보의 돌파구 마련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이종우 서귀포시장과 위성곤 국회의원(민주당, 서귀포시)은 14일 '2024년 국비확보 및 지역현안 논의 예산당정협의회'를 개최했다.

내년도 서귀포시의 국비 확보 목표는 모두 3740억원이다. 지난 4월 4234억원의 국비를 중앙부처에 신청하고 그동안 38차례에 걸쳐 중앙부처를 방문하는 등 노력해 왔다.

그러나 정부의 긴축재정 방침에 따라 기재부 논의 단계에서 주요 사업 예산이 전액 삭감되는 등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에 서귀포시는 국회 예결위원회 소속이며 시를 지역구로 둔 위성곤 의원과 예산협의회를 구성해 4차례에 걸친 실무회의를 진행하는 등 대응에 나서고 있다.

예산당정협의회에서는 내년도 주요사업인 △서귀포추모공원 자연장지 확장사업(11억 9000만원) △어린이 상상의 숲 조성사업(15억원) △서귀포시 종합체육관 건립사업(60억원) 등 11개 사업, 320억원 규모의 국비 확보 방안을 논의했다.

또한 제주의 대표 하천인 천미천의 국가하천 승격에 대한 관심과 협조를 비롯해, 행정력 낭비를 초래하는 자동차 의무보험 만료 사전 안내 절차 강화 등을 담은 '자동차손해배상보장법' 개선 등에 대한 건의도 이뤄졌다.

이종우 서귀포시장은 "내년은 어느 해보다도 국비 확보 및 지방 세수가 힘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며 "부처에서 확보됐다가 기재부에서 삭감된 부분도 많은 만큼 위성곤 의원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요청했다.

위성곤 의원은 "정부의 긴축재정 기조에 서귀포시 각종 사업이 빨간불이 켜진 것으로 알고 있고, 기재부 심사 단계에서 삭감된 예산도 많다"며 "오늘의 이 자리가 시의적절하고, 마지막까지 예산 확보에 최선을 다해 서귀포시 발전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forthetur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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