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병에 출마해서 국회의원이 되는 것이 목표"
대구대서 '대한민국 미래청년 그리고 정치' 강연
[더팩트ㅣ대구=박성원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가 22대 국회의원 총선거에서 서울 노원병에 재출마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준석 전 대표는 12일 강연을 위해 대구대학교 경산캠퍼스를 방문했다.
이날 이 전 대표는 강연 전 기자들과 만나 내년 총선 출마 계획에 대한 질문에 "노원병에서 계속 정치를 해 나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만 이런 의도 자체를 방해하거나 아니면 또 이런 의도를 폄훼하려는 시도가 있을 경우 그들의 나쁜 의도에 따라 움직여줄 생각은 없다"며 "(그럴 경우) 여러 가지 다른 방법을 고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전 대표는 대구 출마 가능성에 대해서는 "기본 계획은 노원병에 출마해서 국회의원이 되는 것이 목표"라면서 "다만 나중에 상황이 어떻게 될지에 대해서는 속단할 수가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오히려 제가 속단하는 것이 혹시라도 장난을 치려고 하는 사람들에게 잘못된 신호로 받아들여질 수 있기 때문에 어떤 가능성도 닫아놓지 않고 있다"며 "대구뿐 아니라 제주도도 나갈 수 있다. 어떤 가능성도 완전히 닫지 않겠다는 의미이지 지금 고려하고 있는 옵션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 전 대표는 "수도권에서 아주 어려운 도전을 해왔던 사람들이 부당한 대우가 있었을 때, 새로운 도전을 해야겠다고 했을 때 대구 경북에서 정정당당하게 승부하는 것을 선택했던 적이 있었다"며 "지난 총선에서 경남 양산 험지에서 뛰겠다고 했으나 당에서 공천하지 않고 상당히 모욕적인 대우까지 했던 홍준표 시장의 예도 있다"고 말했다.
현재는 서울 노원병 출마가 기본계획이지만 앞으로의 상황 변화에 따라 다른 지역, 대구 출마도 고려될 수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지역에서 회자되는 'TK 물갈이설'과 '용산 측근의 낙하산설'에 대해서는 "만약에 비워야 할 것을 잘 골라서 비우고 좋은 것을 채울 수 있다면 지역 발전에 상당한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전 대표는 이날 대구대에서 '대한민국 미래청년 그리고 정치'를 주제로 강연하고, 13일 경일대에서는 대구 정치의 미래를 제시하는 방향으로 강연을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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