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신력 있는 우주환경시험 서비스·우주산업화 실현
향후 2년 내 위성체에 대한 완벽한 시험 수행 목표
[더팩트ㅣ진주=이경구 기자] 한국항공우주산업(KAI)는 한국인정기구(KOLAS) 우주환경시험분야의 공인인정 확대 기념식을 갖고 기념 현판식을 열었다고 1일 밝혔다.
우주환경시험은 위성의 개발 과정에서 성능 검증을 위한 필수적인 과정으로, 체계적인 우주환경시험을 수행할 수 있는 국내 민간 업체는 KAI가 유일하다.
KOLAS 인정제도는 국제 기준에 따라 대상 기관의 경영시스템과 기술 및 시험 능력을 평가해 해당 분야에 대한 역량을 공인하는 제도다.
KAI는 2021년 군용 항공기구조시험 부문의 KOLAS 공인인정을 획득했다. 지난해 민항기구조시험을 추가한 데 이어 지난달 17일 우주환경시험분야의 KOLAS 공인시험기관 인정을 확대함으로써 항공 및 우주환경시험 부문에서 시험 수행에 대한 공신력을 확보하게 됐다.
이를 바탕으로 항공기뿐만 아니라 위성체의 개발 분야에서도 고객 신뢰도 향상 및 수주 역량 강화와 함께 국가 우주산업발전에 이바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KAI는 다목적실용위성 '아리랑 1호'의 부분체 개발 및 핵심부품 국산화를 시작으로 위성 사업에 뛰어들었다. 이후 차세대중형위성과 다목적실용위성, 정지궤도복합위성까지 위성 본체 개발 사업에 주도적으로 참여했다.
KAI는 위성체계 종합 능력을 바탕으로 차세대중형위성 체계 사업과 군 정찰위성 체계 사업, 군 초소형위성 개발 사업을 수주해 진행 중이다.
또 국가 우주 사업의 민간 주도 추세에 대한 선제 대응으로 2020년 KAI는 최대 대형위성 6기의 생산, 조립, 시험을 동시에 수행할 수 있는 우주센터를 구축했다.
현재 위성 개발에 필수적인 우주환경시험 능력을 확보하기 위해 발사, 궤도환경시험을 수행할 수 있는 시험 장비를 갖추고 있다.
KAI 관계자는 "위성체에 대한 완벽한 시험 수행이 가능한 시설을 구축하기 위해 음향과 전자파 시험장비 투자를 추진 중"이라며 "뉴스페이스 시대를 맞아 국산 위성의 기술 고도화와 함께 수출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hcmedia@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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