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허가 절차 코스트코코리아 진행…2026년 상반기 개점 추진
[더팩트ㅣ제주=허성찬 기자] 소문만 무성했던 제주신화역사공원 내 상가시설에 외국계 창고형 대형마트 '코스트코'가 예비사업자로 확정됐다.
22일 람정제주개발에 따르면 최근 신화역사공원 H지구 상가시설 용지 입점업체 예비사업자로 코스트코코리아를 선정하고 기본협약을 맺었다.
지난해부터 소문만 무성했던 제주신화역사공원 대형마트와 관련해 람정 측은 계약 체결을 위해 코스트코코리아 측과 지속적인 협상을 진행해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이런 소식이 전해지면서 지역 농·축협과 제주도 상인연합회 등이 지역상권 붕괴를 우려하며 사업 반대 의견서를 제출하고 현수막을 내거는 등 거센 반발에 부딪히기도 했다.
이에 제주도 도시계획위원회는 지난 4월 '신화역사공원 도시관리계획 결정(변경)'안을 심의하고 △지역 판매 상품과 최대한 차별화된 상품 구성 △대형마트 내 지역 농수축산물 창구 개설 △전국 체인망에 지역 특산물 및 농수축산품의 유통 판로 확보 △대형마트 운영시 필요 인력(약 400명)의 지역 주민 우선 채용 등을 제시하며 조건부 수용을 의결했다.
H지구 부지는 매각이 아닌 코스트코가 임차하는 방식이며, 단독 투자로 건축허가, 대규모 점포 등록 등 관련 인허가 절차는 코스트코코리아 측에서 진행하게 된다.
또한 지역상생방안과 관련해서도 도시계획위원회에 제시한 내용 이외에도 다양한 복안을 마련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르면 내달부터 관련 인허가 절차를 진행한 뒤, 개점 시기는 2026년 상반기가 될 전망이다.
람정 측은 "예비사업자와 함께 지역상생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며 "코스트코코리아가 관련 인허가를 모두 마치는 등 개발 요건을 완전히 갖출시 최종사업자로 선정해 본계약을 체계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forthetur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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