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대간부회의서 주장…"5‧18 정신 헌법 전문 수록도 준비 잘 돼가"
[더팩트 ㅣ 광주=이종행 기자] 강기정 광주시장은 17일 "기후위기 극복을 위해 도시와 시스템을 바꾸는 등 과감한 투자와 행동을 해야 할 때"라고 밝혔다.
강 시장은 이날 시청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시정 방향이 여전히 큰길을 내고 자가용 중심의 정책을 펴며 건물은 빠르게 많이 짓는 방향으로 가고 있어 안타깝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단지 법적인 문제가 없다고 해서 인허가를 속도 있게 추진하는 것은 맞지 않다고 생각한다. 기후위기를 원천 차단하기 위해 교통 분야에서는 걷기 좋은 길을 만들고 대중교통이 가장 편한 도시로 투자하기 시작해야 할 것"이라며 "보행과 자전거-대중교통 활성화 순으로 교통 정책의 틀을 바꾸는 것부터 시작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지금부터 보행‧교통이 막힌 곳, 도시개발 재개발 지역, 새로운 신도시 등부터 사람 중심, 보행 중심의 걷고 싶은 길로 바꿔나가야 것 같다"며 "계획이 서 있으면 계획대로 추진하고 공사가 많이 진척됐다 하더라도 다시 사람 중심, 보행 중심의 길로 바꿀 방안을 찾아서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건축 분야 역시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녹색 건축'으로 나아가야 한다"며 "노후 건물의 그린 리모델링도 진행하고 있고 신축 건물의 녹색 건축 의무화도 등급을 아주 강화해 왔다. 폭염에 시원한 건물 확대를 통해 우리의 생활공간도 바꿔나가야 한다"고 피력했다.
강 시장은 달빛내륙철도특별법과 5‧18 정신 헌법 전문 수록과 관련해 "내년도 예산을 위해 우리가 정부와 국회와 더욱 밀착하고 함께 만나고 해야 될 시간"이라며 "달빛내륙철도특별법은 헌정사상 최대로 국회의원 259명이 동의했고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님과 다음 주에 발의하기로 얘기를 나눴다"고 말했다.
또 "5‧18 정신 헌법 전문 수록 문제 역시 지역 국회의원님들과 민주인권평화국의 노력으로 지역과 정당을 넘어 추진 주체가 공식화됐고 잘 준비돼 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강 시장은 내년도 예산에 대해서는 "올해 정부의 한국은행 일시 차입금이 100조원을 넘는 등 경제가 어려운 만큼 세입도 아주 부족한 상황"이라며 "그런 점에서 내년도 예산 확보가 참으로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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