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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50, 국산항공기 새역사 쓰다…폴란드 국군의 날 바르샤바 상공 비행

  • 전국 | 2023-08-16 10:23

올해 연말까지 총 12대 우선 납품
KAI, 폴란드 마케팅 거점 삼고 유럽시장 확대


FA-50GF(첫번째)가 미그29와 함께 폴란드 바르샤바 상공을 비행하고 있다./KAI
FA-50GF(첫번째)가 미그29와 함께 폴란드 바르샤바 상공을 비행하고 있다./KAI

[더팩트ㅣ사천=이경구 기자]한국항공우주산업(KAI)는 지난 15일 폴란드 공군에 납품된 FA-50GF 1호기, 2호기가 폴란드 국군의 날을 기념해 현지 첫 비행을 성공적으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FA-50GF은 민스크 공군기지에서 이륙해 안정적인 비행을 통해 폴란드 수도 바르샤바 상공을 날며 우수한 성능을 입증하고 행사에 참여한 대중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FA-50은 폴란드 공군이 보유한 미그29와 편대로 등장해 함께 비행한 후 미그 전투기가 편대를 이탈하며 자연스럽게 FA-50으로 교체되는 의미를 강조했다.

FA-50의 폴란드 첫 비행은 그간 미국, 프랑스, 이탈리아 등 선진 항공업체의 전유물이었던 유럽 항공시장에 국산항공기의 존재감을 알리는 계기가 됐다.

KAI는 폴란드를 마케팅 거점으로 삼고 FA-50의 유럽시장 확대에 집중할 계획이다.

현지 첫 비행에 성공한 FA-50GF는 오는 26일과 27일 진행되는 폴란드 라돔에어쇼에서 지상전시와 시범비행을 통해 폴란드 국민에게 공개된다.

FA-50GF 3, 4호기도 9월 중 현지로 넘어가 납품을 준비할 계획이며 올해 연말까지 총 12대가 우선 납품될 예정이다.

폴란드 계약 대수 48대 중 36대는 폴란드 공군의 요구도를 반영해 FA-50 성능개량 버전인 FA-50PL형상으로 2025년 하반기부터 2028년까지 납품된다.

강구영 KAI 사장은 "FA-50이 폴란드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는데 기여하길 희망한다"며 "폴란드 공군의 항공전력 강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hcmedia@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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