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카눈' 한반도 관통…포천시, 8일 '비상 체제' 돌입

태풍 경로 예의 주시…백영현 시장, 일본 출장길 일정 변경 '조기 귀국'

경기 포천시가 태풍 '카눈' 북상에 대비해 8일부터 비상 체제에 들어갔다. 시는 이날 오전 긴급회의를 열고 선제적 대응을 위해 태풍 경로 등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포천시

[더팩트ㅣ포천 = 고상규 기자] 경기 포천시가 태풍 '카눈'에 대비해 비상 체제에 들어갔다.

8일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카눈'은 오는 10일 오전 부산 인근 육상에 상륙해 한반도를 관통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실상 우리나라 전 지역이 태풍의 영향권에 들어 큰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포천시는 이날 긴급회의를 소집하고 기상특보에 따른 비상근무 체계를 가동, 태풍 경로 등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

앞서 백영현 포천시장은 지난 4일부터 일본 후쿠토시를 방문해 국제교류 업무 추진과 세계지질공원 재인증을 위한 활동에 나섰지만 태풍 북상 소식에 7일 조기 귀국했다.

백 시장은 "이번 태풍은 강한 바람과 많은 비를 동반할 것으로 우려된다"며 시민들의 외출 자제 등 피해 예방에 협조를 구했다.

시는 하천 산책로와 둔치주차장 등을 미리 살펴 상황에 따라 통제에 나설 방침이며, 강풍 대비 옥외시설물과 대형 공사장 등을 미리 점검하고 태풍 대비 주민 행동 요령을 시민에게 적극적으로 홍보한다는 계획이다.

tfg@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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