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0m 거리에서 7mm의 정확도와 1000개 이상의 위치 동시에 인식
[더팩트 | 대전=박종명 기자] 국내 연구진이 초정밀 위치 인식 기술로 사물인터넷 기기와 로봇의 미세한 움직임을 조종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KAIST는 전기및전자공학부 김성민 교수 연구팀이 무전원 태그를 통해 세계 최초로 160m 장거리에서 7mm(5m 단거리 0.35mm)의 정확도와 1000개 이상의 위치를 동시에 인식하는 초정밀·대규모 사물인터넷(IoT) 위치인식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8일 밝혔다.
연구진이 개발한 무선 태그는 그 신호가 방해 신호와 주파수 영역에서 완전히 분리돼 신호의 질을 100만배 이상 향상시킨다. 이를 이용해 초정밀 위치 인식이 가능하다. 이 기술을 접목하면 XR(확장현실)에서 다량의 사물인터넷을 손가락의 미세한 움직임만으로 쉽게 제어할 수 있는 등 몰입감을 크게 높일 수 있다. 또 1000개 이상의 태그를 0.5초 이하에 동시 인식할 수 있어 수많은 기기를 실시간으로 조작할 수 있다.
이 기술은 실내외 위치 인식 기술 중 작동 범위, 정확도 및 규모에서 성능이 월등하다는 데 의미가 있다. 최신 실내 측위 기술인 차세대무선기술(UWB, Ultra Wide Band)에 비해 300배의 정확도, 10배의 탐지 거리, 100배의 확장성을 갖는다. 또 실외 측위에 한정되는 GPS 위치 인식 기술과 달리 다양한 실내외 환경에서 활용될 수 있다.
KAIST 전기및전자공학부 배강민 박사과정과 문한결 박사과정이 공동 주 저자로 참여한 이번 연구는 지난 6월 모바일 시스템 분야의 최고 권위 국제 학술대회인 'ACM 모비시스(ACM MobiSys) 2023'에서 발표됐다.
김성민 교수는 "이번 성과를 통해 스마트팩토리 등 산업체를 넘어 XR(확장현실) 등 민간에서도 포괄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IoT(사물인터넷) 상호적용 기술로 전방위적인 위치 인식 기술의 보급을 가능하게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thefactcc@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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