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경찰청. /더팩트DB
[더팩트 | 청주=이주현 기자] 지난 4일 충북 청주에서 살인 예고 글을 올린 30대 남성이 자수한 데 이어 10대 남성이 협박 혐의로 입건됐다.
7일 충북경찰청에 따르면 A(18)군은 지난 5일 청주시 서원구 산남동에서 범행을 저지르겠다는 글을 한 SNS 단체 대화방에 올린 혐의다.
A군은 경찰 조사에서 "장난으로 그랬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 4일 오후 7시에는 30대 B씨가 청주지역의 한 음식점을 언급하며 살인 예고를 한 글이 SNS를 통해 확산됐다.
경찰이 곧장 수사에 나서자 B씨는 다음 날 오전 9시 충북경찰청 사이버수사대에 자진 출석해 자수했다.
B씨 역시 "장난이었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기준 충북에서는 모두 6건의 살인 예고 글과 관련한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를 벌이고 있다.
현재 경찰은 흉기 난동에 선제 대응하기 위해 특별치안 활동을 벌이고 있다.
대상은 도내 다중 밀집지역 70여 곳이다. 경찰은 경찰관기동대와 지역 경찰, 형사 등 경력을 동원해 탄력 순찰 및 거점 근무를 하고 있다.
흉기 소지 의심자와 이상 행동자에 대해서는 선별적 불심검문을 하고 있다. 도내 CCTV 관제센터 11곳과 연계해 이상 행동자 및 긴급범죄 발생 시 동선 추적 등으로 검거할 방침이다.
흉기 난동 범죄에 대해서는 테이저건 등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thefactcc@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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