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울진=이민 기자·김은경 기자] 제6호 태풍 ‘카눈’이 방향을 틀어 일본 규수지방을 관통해 한반도 동해안에 상륙할 것이 확실시되면서 경북 동해안을 비록 경상권이 태풍 영향권에 들어갈 것으로 예측된 가운데 경북 울진군이 해수욕장 입수금지와 시설철거 등 태풍 대비 선제 대응에 들어갔다.
손병복 울진군수는 6일 오전 11시 군청 재난상황실에서 태풍 ‘카눈’ 대비 사전 상황판단회의를 주재하고 분야별 안전 대비책을 점검했다.
울진군은 ‘카눈’의 진로 등 기상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풍랑·강풍특보 발효 등에 따라 비상근무체계를 가동, 재난대응에 만전을 기한다는 빙침이다.
특히 해수욕장과 계곡 등 피서지 중심으로 입수금지와 시설철거 등 선제적인 통제와 대피 계도 등 안전조치와 함께 △산사태위험지역 △급경사지 △천변 주차장 △산불피해지역 △ 해수욕장 및 캠프장 △ 해안도로 등 인명피해 취약지를 집중 관리해 위험징후가 발견되는 즉시 대피명령을 내리는 등 시민 생명 보호에 철저히 대응할 계획이다.
또 울진군은 집중호우로 인한 침수피해 차단위해 배수펌프장 가동, 배수로 정비, 양수기 배치 등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울진군은 또 풍수해 매뉴얼에 따라 비상근무체계를 강화하고 통합관제센터CCTV, 현장 담당자, 주민 간의 실시간 현장상황 공유와 함께 홍수,산사태 등 위험지역 접든 제한·통제 등 신속하게 현장 안전조치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손병복 군수는 이날 태풍대비 상황판단회의를 주재한 후 곧바로 망양정해수욕장과 구산,후포해수욕장 등으로 달려가 현장 점검에 들어갔다.
울진지역 6곳 공공해수욕장의 경우, 후정·망양정·봉평·후포해수욕장은 6일 오전 10시30분을 기해 입수 통제에 들어갔다.
나곡해수욕장과 구산해수욕장은 태풍 진로를 예의주시하면서 상황에 따라 이르면 7일 오전 중에 입수금지와 시설철거 등 안전대책에 들어갈 것으로 전해졌다.
또 6일 입수금지 조치에 들어간 후정·망양정·봉평·후포해수욕장도 7일 오전 태풍 진로 등을 판단해 해수욕장 내 시설물 철거 등 안전조치에 착수했다.
손병복 군수는 "기후변화에 따른 태풍 등 재난 대응에서 가장 우선되는 것은 주민의 안전이다. 한 명의 인명피해도 발생하지 않도록 과하다 싶을 정도로 사전 안전 조치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주문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카눈은 6일 오후 3시 기준 일본 오키나와 북동쪽 240km 부근 해상을 지나 일본 가고시마(규수)를 향해 북진하고 있다. 중심기압은 970헥토파스칼(hPa), 최대풍속 초속 35m, 강풍반경은 약 340km이다. 강도 등급 ‘강’을 유지하고 있다.
이어 ‘카눈’은 10일 오전 9시 기준 부산 동쪽 60㎞ 해상을 지나 같은 날 오후 3시쯤 대구 북쪽 약 50km부근 육상에 상륙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 무렵 ‘카눈’은 중심기압 980hPa, 최대풍속 29m 로 강도는 ‘중’ 등급을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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