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부산=조탁만·김신은 기자] "매우 유감스럽게도, 오늘 부산시의 발표가 있기까지 이러한 노력은 턱없이 부족했습니다."
국민의힘 박수영(남구갑) 의원이 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부산시의 55보급창 이전 계획 발표에 대한 입장'을 내고 이같이 밝혔다.
그는 "55보급창 이전으로 직간접적인 피해를 입을 남구주민들과 그분들의 대표인 구의원, 시의원, 국회의원과 구정을 책임지고 있는 구청장과의 면밀한 협의도 없이 추진하고 있습니다. 구체적이고 명백한 요청에 대한 제대로 된 답도 없었습니다"고 했다.
또 "이에 대해 남구 주민과 함께 깊은 유감을 표합니다. 남구 주민들의 이해와 동의가 없는 사업의 추진은 있을 수 없습니다"고 했다.
이와 함께 "거칠게 서둘러서 될 일이 아닙니다. 지금부터라도 제대로 된 정책으로 제대로 된 의견수렴과정을 거칠 것을 강력하게 요구합니다"고 강조했다.
이어 박 의원은 "부산 엑스포의 유치가 부산 발전, 나아가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 부산 시민은 없을 것입니다"면서 "그 준비 과정에서 부산시민의 삶에 크고 작은 변화가 있을 것입니다. 불편을 함께 감내해야 할 일도 있고, 직간접적으로 피해를 입게 될 시민들도 계실 것입니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만큼 진심과 성의를 다해서 주민들의 동의를 구하고, 설명을 드리는 일에 진력하는 행정이 필요합니다"고 지적했다.
한편, 부산시는 3일 2030부산세계박람회 개최 예정지 인근 군사시설인 '55보급창과 8부두 이전 계획 및 주변 지역 개발계획'을 발표하고 동구에 있는 미군 55 보급창과 8부두를 남구 신선대부두 인근으로 이전하기로 했다. 이는 기존 부지와 이전 부지 주변 지역을 개발해 2030 부산세계박람회 행사장으로 활용하는 동시에 북항 3단계 재개발도 활성화하는 게 골자다.
hcmedia@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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