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보라매공원, 대구 월광수변공원, 창원 용지동 가로수길
대전 보라매공원 가로수실 / 산림청
[더팩트 | 대전=박종명 기자] 산림청이 한여름 밤 열대야를 피해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래줄 가로수길을 추천했다.
대전 서구 둔산동(보라매공원)에는 4계절 푸르른 소나무, 스트로브잣나무와 가로수길 양옆으로 샛노란 해바라기 화분과 예술 조형물이 설치돼 있어 밤이면 가로수길이 멋진 야경 장소로 탈바꿈한다.
대구 달서구 도원동(월광수변공원)에서는 나무바닥길을 따라 도원지(저수지) 위를 걸으며 버드나무잎이 바람에 나부끼는 것을 감상할 수 있다. 편백나무, 복숭아나무 등 40여 종의 향토 수종이 식재돼 주변 자연 경관과 조화를 이룬다.
대구 수변공원 가로수길 / 산림청
창원 성산구 용지동 가로수길은 총 3.3km에 630그루의 메타세쿼이아가 시원함을 선사한다. 용지어울림동산(근린공원)부터 카페거리, 갤러리, 의창도서관, 용지호수까지 이어지며 다양한 먹거리, 용지호수의 음악분수 등이 눈과 귀를 즐겁게 해준다.
산림청에 따르면 가로수와 도시숲은 스트레스 지수를 낮추고 심리적 안정감을 준다. 도심 내 여름 한낮의 평균 기온을 3~7℃ 낮춰주며 습도는 9~23% 높여 도시 열섬 현상을 완화해준다.
산림청 김주열 도시숲경관과장은 "폭염과 열대야에 지친 국민들이 한여름 밤 가까운 가로수길을 찾아 다양한 볼거리, 먹거리를 즐기면서 더위를 날려 보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thefactcc@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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