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 의장단 및 상임위원장단 회의 열어 특위 구성 않기로 결정
지난 7월 31일 더불어민주당 충북도의원들이 오송 지하차도 참사 관련 진상 규명 특별위원회 구성을 공개적으로 제안하고 있는 모습. /청주=이주현 기자.
[더팩트 | 청주=이주현 기자] 충북도의회가 청주 오송 궁평2지하차도 침수 사고 진상 규명을 위한 특별위원회를 꾸리지 않기로 결정했다.
특위 활동이 검찰 수사 결과에 영향을 끼칠 수 있어 피해 지원 및 재발 방지 대책 마련 등 상임위원회 차원의 활동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충북도의회는 2일 긴급 의장단 및 상임위원장단 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소속 도의원들은 진상 규명 특위 구성 및 행정사무조사 실시를 공개 제안했지만 도의회 운영 주도권을 쥐고 있는 국민의힘이 요구를 거부한 셈이다.
국민의힘 충북도당은 이날 성명을 통해 "진정 도민을 위한다면 진상 조사는 관련 전문가들에게 맡기고, 피해를 입은 도민을 위해 공직자 본연의 임무로 돌아와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보수 성향의 충북자유민주시민연합은 2일 오전 충북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더불어민주당은 도정 발목잡기와 선동 정치를 중지하라"고 촉구했다. /청주=이주현 기자.
보수 성향의 충북자유민주시민연합도 같은 날 충북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더불어민주당은 도정 발목잡기와 선동 정치를 중지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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