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제주=허성찬 기자] 제주 제2공항과 관련한 도민의견 '2만5746건'이 국토부에 전달된 가운데 반대측이 지속적으로 요구한 주민투표 요구가 사라진 것을 놓고 후폭풍이 거세다.
제주제2공항강행저지비상도민회의는 1일 논평을 통해 오영훈 지사에게 다시 한번 국토부에 주민투표 요구할 것을 촉구했다.
이들은 "오영훈 도지사는 어이없게 도민 다수의 민의인 주민투표 요구를 던져버렸다"며 "도민의 자기결정권을 가장 확실하게 보장할 수 있는 기회를, 가장 민주적으로 제2공항 갈등을 해소할 기회를 날려버린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도민의 뜨거운 열망에 찬물을 끼얹고 오영훈 지사는 출장으로 자리까지 비웠다. 참으로 무책임하고 비겁한 행태가 아닐 수 없다"고 비판했다.
특히 "도민의 뜻을 무시하고 민의를 짓밟는 도지사는 제주도에 필요 없다"며 "오영훈 지사는 도민의 뜻을 받들 생각이 있다면 지금이라도 추가 의견으로 주민투표를 원희룡 국토부 장관에게 요구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국토부도 도민의견에 따라 제2공항을 추진한다고 누누이 밝혀온 만큼, 지금이라도 주민투표를 실시하고 이에 대한 가부를 결정하라"고 촉구했다.
한편 제주도는 지난달 말일 국토부에 도민의견을 전달하며 도민사회에서 5자리 사안(항공수요 예측 적정성, 조류충돌 위험성과 법정보호종 문제, 조류 등 서식 지역 보전, 숨골의 보전가치, 제2공항 부지 내 용암동굴 분포 가능성)에 대해 환경영향평가에서 철저한 검증을 요구했다.
주민투표와 관련해서는 시민단체를 통한 주민투표 실시 촉구 서명운동 전개가 있었다는 내용만을 담으며 도가 직접적으로 요청하는 방식은 피해 사실상의 정상 추진을 요구했다는 지적이 있어왔다.
forthetur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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