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노조 "청년 떠나는 공직사회 정부와 여당이 책임져야"
[더팩트 l 광주=나윤상 기자] 전국 공무원노동조합 광주본부가 공무원 임금·선거사무 수당의 인상을 촉구했다.
공무원노조 광주본부는 31일 광주 서구 국민의힘 광주시당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요구했다.
앞서 공무원보수위원회는 7월 25일 '2024년 공무원 임금'을 5급 이상 2.3%, 6급 이하 3.1% 인상하는 안을 표결로 정했다.
노조는 지난 3년간 공무원보수위 운영 과정에서 정부의 계산식에 따라 2024년 임금인상률은 3.7~4.2%를 기본으로 해서 정책조정분을 반영하라고 요구했다.
하지만 정부는 예산 부족을 이유로 '최저임금 인상률 2%' 기준으로 하는 조정분을 제시했다.
최종 임금협상안으로 정부는 2.9%, 노조는 4.2%, 전문가들은 3.95%를 제시했다.
이날 공무원노조는 "120만 공무원과 수백만 공공부문 노동자와 공무원 임금을 지표로 삼는 민간 사업장 노동자들의 현실을 외면한 참혹한 인상안"이라고 정부를 비판했다.
이어 "지난 3년간 희생한 실질임금 하락을 보전해 주고 근로기준법에 따라 각종 수당을 지급해 달라"고 요구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2022년 한 해 5년 차 이하 공무원 1만 3000여명이 공직사회를 떠난 것으로 파악됐다.
공무원 임금 상승률이 물가 인상률에 크게 못 미쳐 5년 차 이하 공무원들이 자진해서 공직사회를 떠나고 있다.
실제로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2021년 2.5%, 2022년 5.1%로 해마다 올라가는 데 비해 최근 3년간 공무원 임금 인상률은 2020년 0.9%, 2021년 1.4%, 2022년 1.7% 인상에 그쳤다.
kncfe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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