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생태 교란종 지정, 충남에서는 최초 발견
확산여부 확인 위한 대대적 조사 필요
충남 천안에서 생태교란종인 ‘미국가재’가 처음으로 발견됐다. / 천안아산환경운동엽합
[더팩트 | 천안=김경동 기자] 충남 천안에서 생태교란종인 ‘미국가재’가 처음으로 발견돼 확산 방지를 위한 합동 조사 필요성이 제기됐다.
(사)천안아산환경운동연합은 지난 27일 천안시 동남구 북면 납안리에 위치한 병천천 납안교에서 미국가재를 발견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에 발견된 미국가재는 영산강, 만경강 등지에서 발견된 후, 충남에서는 처음 확인된 것으로 천안아산환경운동연합이 '병천천 깃대종 선정을 위한 수생태계 모니터링’ 활동을 벌이던 중 채집됐다.
생태 전문가들에 따르면, 미국가재는 보통 민물에서 살지만 땅에서도 잘 걸으며 건조함과 추위에 강하고 번식력도 좋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줄새우 뿐만 아니라 수초 등 하천 생물을 닥치는 대로 잡아먹거나 뜯어먹어 2019년 갑각류로는 처음으로 생태 교란종으로 지정됐다.
이상호 사무국장은 "생태계교란 생물 미국가재가 충남 천안에서도 발견된 만큼, 다양한 경로로 생태계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며, "천안시와 관할 환경청인 금강유역환경청은 조속히 합동 조사를 실시하고, 관내 다른 하천으로의 확산 여부를 중점적으로 조사해 토종생태계에 피해가 없도록 면밀한 방제와 대책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충남 천안에서 생태교란종인 ‘미국가재’가 처음으로 발견됐다. / 천안아산환경운동엽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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