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고 작은 포트홀에 운전자 곡예 운전...2차 사고 위험 커
[더팩트 | 청주=이주현 기자] 며칠 동안 많은 비가 내린 충북 청주지역 도로 곳곳에 운전자들의 안전을 위협하는 포트홀이 발생해 당국의 정비가 요구된다.
19일 오전 <더팩트> 취재진이 가경동‧강내면‧오송읍 등 흥덕구 3곳과 성화동‧죽림동 등 서원구 2곳의 도로를 둘러본 결과, 눈에 보이는 크고 작은 포트홀 20개 정도를 발견했다.
이 가운데 정비가 시급한 곳은 차량의 통행량이 많은 개신성화 사거리 인근이다. 이 사거리를 기준으로 월천1교 사거리를 지나 성화동에 위치한 KBS청주방송총국 방향으로 가다보면 중형차 바퀴 하나 크기의 포트홀이 있어 운전자들이 곡예 운전을 하고 있다.
포트홀을 발견하지 못한 운전자들은 그대로 포트홀을 밟고 지나가거나 뒤늦게 브레이크를 밟으며 속도를 늦추기도 했다.
오송읍 상황도 비슷했다. 만수리를 시작으로 쌍청리를 거쳐 미호강교로 가는 길목엔 크고 작은 포트홀이 심심찮게 보였다.
흥덕구 옥산면 청주리버파크자이 인근 도로에서 출발해 정봉동 청주역을 지나는 도로에도 포트홀이 있어 운전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이날 비가 오지 않아 포트홀 식별이 가능했지만 폭우가 내릴 경우 여지없이 포트홀을 밟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더구나 빗물이 고인 포트홀을 미처 보지 못해 빠른 속도로 밟고 지나갈 경우 타이어가 찢어지는 등 2차 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다.
청주시 관계자는 "폭우가 내린 이후로 포트홀 민원이 지속적으로 들어오고 있다"며 "(포트홀) 위치를 확인해 바로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9일부터 18일까지 11일간 청주시에는 550㎜가 넘는 비가 내려 크고 작은 사고가 잇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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