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백지화 철회 위해 거짓 선동 편승하는 정치 발언·행위 중지"
"양평고속도 진상규명 TF 활동·촉구안 발의 등 정쟁행위 중단"
[더팩트ㅣ수원 = 박진영 기자]서울~양평 고속도로 관련 의혹을 제기한 김동연 경기도지사를 향한 규탄의 목소리가 18일 경기도의회 국민의힘에서 공식적으로 터져 나왔다.
김동연 지사는 지난 12일 기자회견을 통해 타당성평가 회의에서의 '경기도 패싱'과 '사업개요와 노선도 불일치' 의혹을 제기하고, 원희룡 국토부장과 윤석열 정부를 '직권남용', 국정난맥' 등 거친 용어로 몰아부치며 양평 고속도로 사업 재추진을 촉구했다.
이에 원 장관은 지난 14일 "제기한 의혹을 해소하고 양 기관의 입장을 경기도민과 국민들에게 소상히 밝혀 오해를 풀자"며 공개 간담회를 제의했지만, 김 지사는 이를 일축했다.
지난주부터 이어진 전국적인 폭우 피해로 이 문제에 대한 '정쟁'이 소강상태로 접어들었지만, 서울~양평 고속도로 문제는 국민의 바람과는 상관없이 언제든 다시 떠오를 최대 정쟁거리가 됐다.
재점화의 포문은 경기도의회 국민의힘에 의해 열렸다. 국민의힘 경기도의원 일동은 18일 "더불어민주당의 정치공작에 가세해 양평군민과 경기도민 혼란 증폭에 일조하고 있는 김동연 경기지사를 규탄한다"는 성명서를 냈다.
성명서에 따르면, 김 지사는 단순히 사업 재개를 촉구하는 수준에 그치지 않고 "대통령에게 원 장관의 해임 건의" 등 오만한 발언까지 서슴지 않으면서 정쟁에 편승해 자신을 띄워보려는 얕은 수작을 부리고 있다. 또 자기 경험과 판단만을 절대적 진리처럼 여론을 호도한다.
경기도의회 국민의힘은 "노선 변경 과정에서 많은 의혹이 있다는 김동연 지사의 주장은 설득력 없는 음해에 불과하다"면서 "올 1월 진행된 대안 노선 협의 과정에서는 반대하지 않았던 경기도가 이제 와 사실이 아닌 의혹을 제기하는 것은 정치적 논쟁에 기대어 자신을 부각해보려는 김 지사의 노이즈 마케팅일 뿐"이라 치부했다.
이어 "만약 경기도의 주장이 떳떳하다면 국토교통부가 제안한 공개 간담회를 거절할 이유가 없다. 간담회를 회피하는 것은 노선 협의 과정에서 대안 노선의 타당성에 대해 일언반구 언급조차 하지 않았던 경기도의 허술한 행정 실태를 감추려는 비겁함"이라 김 지사를 압박했다.
그러면서 "사업 백지화 철회를 위해 김 지사는 더불어민주당의 거짓 선동에 편승하는 정치적 발언과 행위를 중지하고,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은 규제로 희생을 감내해온 양평군민들의 숙원사업에 걸림돌이 될 '서울~앙평 고속도로 진상규명 TF' 활동과 일방적인 촉구 결의안 발의 등의 정쟁 행위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tfg@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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