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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조명래 창원시 제2부시장 내사 착수…시청은 '뒤숭숭'

  • 전국 | 2023-07-17 15:55

경남경찰청, 선거법위반·사전수뢰 의혹 관련 조사
홍남표 시장은 선거법 위반 혐의…시정 공백 우려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홍남표 창원시장에 이어 조명래 제2부시장에 대한 의혹과 관련 경찰이 내사에 착수해 창원시의 시정 공백이 우려되고 있다. 사진은 창원시청 전경./창원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홍남표 창원시장에 이어 조명래 제2부시장에 대한 의혹과 관련 경찰이 내사에 착수해 창원시의 시정 공백이 우려되고 있다. 사진은 창원시청 전경./창원시

[더팩트ㅣ창원=강보금 기자] 조명래 창원시 제2부시장에 대한 의혹과 관련해 경찰이 내사에 착수하자 창원시청 분위기가 뒤숭숭하다.

경남경찰청 반부패수사1계는 조 부시장의 공직선거법 위반과 사전수뢰 의혹에 대해 입건 전 조사(내사)에 착수했다고 17일 밝혔다.

조 부시장은 홍남표 창원시장의 후보시절 선거캠프 핵심 관계자로부터 수천만원을 받았다는 의혹을 받는다. 또 지난해 인수위 부위원장 시절 내년 총선 출마를 위해 사조직을 결성해 사전선거운동을 벌인 의혹도 샀다.

이와 관련해 경남도선거관리위원회는 조 부시장의 사전선거운동 등 선거법 위반 여부에 대해 조사에 착수했다.

이런 상황까지 이어지자 창원시청 분위기는 싸늘하다.

창원시 공무원 A씨는 "지금 시청 분위기가 말이 아니다"라며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재판받는 홍남표 시장에 이어 조 부시장까지 타격이 있다면 시정 공백은 예정된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조심스레 말했다.

또 다른 공무원 B씨는 "어떻게 말할 상황은 아니지만 아무래도 분위기가 좋지 않긴 하다"고 말을 아꼈다.

경찰 관계자는 "자료 수집 및 관계자들을 출석요구 등을 진행하고 경남선거관리위원회의 조사 자료가 넘어오면 취합해 수사 단계로 나아갈지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조 부시장은 "이는 본인의 개인적인 일"이라며 "반박 시 불필요한 오해를 유발할 소지가 있어 시간별로 직접 해명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판단해 자제하기로 했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어 "필요하다면 향후 직접 해명하거나 법적 대응을 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홍남표 창원시장은 당내 경선 과정에서 시장선거에 출마하려고 했던 청년 후보에게 공직을 제안하고 매수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

아울러 최근 한 언론은 홍 시장이 지난해 6.1지방선거를 앞두고 창원시장 선거와 관련해 선거캠프에서 수억원대 불법 정치자금을 조성해 사용했다는 관계자들의 폭로가 이어졌다고 보도했다.

hcmedia@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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