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 한 아파트가 침수돼 소방대원들이 구조작업을 하고 있다. / 공주시
[더팩트 | 내포=김아영 기자] 사흘 동안 충남 공주와 청양 등에 400㎜가 넘는 폭우가 쏟아지면서 하천이 범람하고, 제방이 무너져 주민 대피령이 내려졌다.
15일 충남도에 따르면 지난 13일부터 이날 오후 1시까지 공주에는 409.4㎜, 청양 440.6㎜의 비가 내렸다.
폭우로 공주에서는 이날 오전 9시 57분쯤 금성동에서 90여세대 규모의 아파트가 침수되고, 오후 12시 39분에는 제민천이 범람했다. 사적 제12호인 공산성도 일부 구간이 무너져 출입이 통제됐다.
공주시는 '제민천 범람으로 인근 도로가 침수돼 피해가 우려된다. 인근 주민과 차량은 대피하라'는 안전 문자를 발송하고, 공주대교와 금강교 통행을 전면 금지했다.
청양군에서는 목면 치성천 제방이 무너졌다. 이에 청양군도 안전문자를 통해 주민 대피를 당부했다.
부여군도 백제교 수북정 인근 둑 붕괴 우려에 주민 대피령을 내리고, 백제교 통행을 전면 금지했다.
보령에서도 소하천이 넘치면서 명천동 한 아파트 단지 지하 주차장이 물에 잠겼다.
아산시도 곡교천 수위 상승으로 침수되자 염치초등학교로 대피령을 내렸다.
사흘간 이어진 폭우로 현재 충남에서는 논산과 청양에서 3명이 숨지고, 아산에서 1명이 실종됐다.
기상청은 16일까지 최대 250mm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돼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공주 제민천이 폭우로 범람했다. / 공주시
아산 곡교천 캠핑장이 폭우로 잠겼다. / 독자 제공
공주에 내린 폭우로 공산성 일부가 무너져 출입이 통제됐다. / 공주시
폭우로 충남 공주시 공산성 내 만하루가 물에 잠겼다. / 공주시
thefactcc@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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